김수관 조선대 치과대 교수팀은 지난 27일 전복패각에서 치과용 합성골 이식재의 원료 소재인 ‘베타-제3인산칼슘(β-tricalcium phosphate) 합성 공정기술’을 개발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조선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특허 등록함으로써 생체이식용 바이오세라믹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김수관 교수팀은 “노령 인구 및 구강 질환 환자의 증가에 따른 임플란트 시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임플란트 시 치조골 수복을 위한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골 이식재료 수요 또한 늘어나고 있어 이번 특허가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과용 임플란트 시술에 따른 골 이식재의 수요는 연평균 10% 이상 증가해 2015년, 국내에서만 300억 원 이상의 시장으로 추정되고, 세계적으로는 3억 8000만 달러(약 4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 이번 결과는 해양수산부(김영석 장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원장 임광수, KIMST)의 수산실용화기술개발과제에 선정된 후 해양 수산폐기물로 간주되고 있는 전복패각으로부터 치과용 합성골 이식재의 원료 소재로 ‘베타-제3인산칼슘 합성 공정기술 개발’에 성공 한 것이다.
이 기술은 골 수복용 생체 매식재료로 높은 수준의 생물학적 안전성이 요구됨에 따라 합성 공정 시 인산화 공정을 제외한 모든 합성 공정에서 강산 또는 강염기의 사용 배제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산업폐기물인 전복 패각으로부터 치과의료용 합성골 이식재를 개발함에 따라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경제적인 치과의료용 합성골이식재 생산이 가능해 졌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수관 교수(사진)는 “뿐만 아니라 전국 전복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도 해안도서 지역에 전복패각을 활용한 새로운 어가소득원 창출도 예상 된다. 전복 패각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의료용 소재화가 해양오염 방지 및 산업폐기물 처리비용 완화로 이어져 전복 양식어가 및 가공업체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