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회장 김기영, 이하 동창회)가 2천 3백여 명에 달하는 동창들과 함께 할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오는 4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전남대치전원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동창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며 동문들의 화합은 물론 어려운 개원 환경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데 목적을 두고 마련된다.
지난달 31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김기영 회장을 비롯해 3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원장을 맡은 한정우 위원장, 그리고 최남기 치전원장이 참석해 30주년의 행사와 의미를 전했다.
김기영 회장은 “지금은 어떤 분야든 핫이슈가 ‘생존’인 것 같다. 졸업예정자 역시 꿈을 펼치기 전에 생존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고, 우리들도 현재를 반영한 화두가 생존이라고 생각한다. 동창회가 회원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골프대회 등은 동창회원들에게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3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졸업생들에게 보다 많은 개원정보 전달과 경력 치과의사들만의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를 전할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대가 변화하면서 필요한 요소도 변화하듯이 동창회가 회원들을 위해 유연성을 갖고 필요한 부분에 도움을 주겠다는 김 회장의 모토이기도 하다.
창립 30주년 행사의 주제는 ‘함께 가자 전치원,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고’로 정했다. 4월 18일에는 학술대회, 정기총회 및 만찬을 예정하고 있으며, 19일에는 동창 가족들이 함께 하는 남도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에 흩어져 있는 임원들과 대전지역에서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행사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행사는 학교와 동창회가 공동 지원하는 형태로 6,5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되었으며, 이중 5천만 원이 모교발전기금에서 지원 받아 쓰이게 됐다. 이번 지원이 모교발전기금에서는 처음으로 출자된 것으로 동창회 측에서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최남기 신임 치전원장은 “이번 행사에 학교 측면에서 도울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며 창립 30주년을 맞는 동창회에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동창회가 모교를 위해 지속적인 사업을 지원해나간다는 방침도 밝혔는데, 그 중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것이 바로 ‘치과개원지원센터’다. 센터는 개원에 있어 이전, 신규, 세무, 인테리어 등 모든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목적을 두고 졸업생 그리고 개원을 앞둔 동창들에게 멘토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앞으로 동창회에서도 센터의 적극적인 활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동창회는 이를 실천하는 첫번째 활동으로 지난달 31일 메가젠 강남 사옥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밖에도 서울 포럼도 열리고 있는데 이는 2달에 한 번씩 다양한 주제로 동문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4회 강연으로 ‘동네치과 원장의 CEO되기’를 주제로 강동구에 개원하고 있는 오은성 동문이 연자로 나선다.
다음으로 동창회에서는 동창회의 생존을 위한 지부활성화와 기수모임 활성화를 목표로 정했으며, 모교 발전을 위한 지원사격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기영 회장은 마지막으로 “모교에서 행사를 치르면 지역적인 문제가 있어 참석의 유무가 갈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는 전남대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이 새로운 길을 나아가기 위한 발판의 시간인 만큼 많은 동문들이 한 자리에 함께하길 희망 한다”고 전했다.
동창회는 빠른 시일 내에 완성될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완성도 있는 행사 준비에 임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