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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음악] 지치지 않는 음악 열정, 윤종신

매달 찾아오는 월간 윤종신의 음악들.

먼저, 오늘은 윤종신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중 윤종신에 대해 모르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90년대 초, 중반 미성의 보이스로 가요계에 등장해서 많은 히트곡을 냈었고, 가요계 황금시대의 일원답게 싱어송라이터로서도 많은 작품활동을 했었죠. 또한 2000년대에 들어서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TV에서도 맹활약을 이어나가는 윤종신입니다.



지금 대중들에겐 뮤지션 윤종신보다 예능인 윤종신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사실 그의 방송감각은 정말 탁월합니다. 예능프로그램의 MC나 출연자로서의 윤종신은 개그맨들이나 예능인들에게 뒤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죠. 저도 예능인 윤종신의 굉장한 팬입니다. 


하지만, 먼 훗날 그를 예능인으로 기억하기엔 그의 작품활동이 너무나도 강한 빛을 발할 것입니다. 이유는 90년대 그의 음악도 있지만, 최근 몇 년전 부터 지속해온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때문입니다.



<월간 윤종신>은 2010년부터 시작된 그의 프로젝트입니다. <월간 윤종신>의 모토는 월간 정기물처럼 한 달에 한 작품씩 발표하는 것입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그의 새로운 음악을 기존의 뮤지션들과 공동작업을 하여 발표했고, 올해 진행중인 2013년의 <월간 윤종신>은 그가 발표했던 음악들을 리메이크하거나 새로운 버젼으로 작업하여 발표하는 중입니다.





2010년의 <이별의 온도>, 2011년에 이정과 함께 작업한 <두 이별>, 2012년의 정인이 부른 <오르막길>입니다. 이처럼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윤종신이 아끼는 후배 아티스트나 존경하는 선배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한 음악들입니다. 



<월간 윤종신> 2013년 4월호와 5월호 입니다. 4월호의 <부디>는 그의 히트곡중 하나인 <부디>를 새로운 세션과 프로듀싱을 통해 새로 녹음한 작업입니다. 보컬은 윤종신 본인이 다시 불렀죠. 90년대의 미성에서 관록이 느껴지는 지금의 목소리로 다시 듣는 것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5월호인 <너에게 간다>는 비교적 최근 음악인 윤종신의 10집, Behind The Smile에 수록된 곡으로, 후배 김범수가 보컬로 참여한 작업입니다.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손꼽히는 김범수가 부르는 <너에게 간다>도 색다르죠.


이처럼 한 달마다 발표되는 그의 작업은 윤종신의 팬들에게는 큰 기쁨입니다. 하지만 우려되는 점들도 있었습니다. '한 달에 한 곡이라는 작업량은 상대적으로 작품의 퀄리티에는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라는 우려였죠. 하지만 매달 발표되는 그의 음악은 그러한 우려를 바로 사그러뜨렸고, 4년째 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대에 데뷔해 어느새 40을 훌쩍 넘긴 윤종신. 20년차 뮤지션의 시대적 감각과 끊임 없는 활동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