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치위생 100주년을 맞아 벤쿠버의 세계적인 명문 대학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UBC) 치과대학 치위생학과 학과장인 Zul Kanji 교수가 한국을 찾았다.
지난 5일 남서울대학교 지식정보관에서는 하루 종일 ‘임상 치위생 통합 교육’ 정보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이 주최하고 남서울대학교 치위생학과가 주관한 ‘임상 치위생 워크숍’이 열린 것.
이 워크숍의 연자로 참석한 Zul Kanji 교수는 한국 치과위생사들에게 세계 치위생을 선도하는 북미 치위생 교육의 현황을 생생하게 전하고 진료 과정에서 적용하는 것들을 꼼꼼하게 소개했다.
주최 측은 “워크숍은 치과위생사 업무 수행의 전문화와 국가시험 개편에 따라 임상 치위생 통합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착안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채택해 활용하고 있는 ‘치위생 과정 기반 임상교육’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의미를 전했다.
Zul Kanji 교수는 강연을 통해 치료계획 적립을 위한 임상 시 제반사항과 치과위생사들의 역할을 전하며 캐나다 치과위생사들의 업무의 현재를 알렸다.
한국을 처음 찾은 Zul Kanji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캐나다 치과위생사의 업무 현황과 업무 범위, 위상 등을 알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Zul Kanji 교수는 “한국은 처음으로 찾았다. 교육 및 학과개설에 대해서도 놀랐지만 현재 강연하고 있는 남서울대학교에서 치위생학으로 박사과정을 처음으로 시작한다는 것이 캐나다 등에서도 배워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며 운을 땠다.
현재 캐나다에서 임상 분야에 활동하고 있는 치과위생사는 25,000여명 된다. 이들은 캐나다에서 보건의료직 중 6번째의 규모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 인력으로 역할 및 업무 범위는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치과위생사의 업무 범위 등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그는 “캐나다 정부에서는 치과위생사들의 교육에 대한 규제만 하고 있고 지역마다 범위는 조금씩 다르다. 지역 특성에 맞게 기본 업무에 추가적인 부분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과 캐나다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한국의 치과위생사는 치과의사의 지시에 따른 진료 보조 중심의 업무를 주로 수행하지만, 캐나다 치과위생사의 경우 치과위생사의 업무 범위 안에서 환자의 구강건강 상태와 사회경제적인 요인 등을 조사해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운 후 치료를 수행, 결과 평가를 하는 전문적인 방식이 체계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는 한국의 치과위생사들에게 당부의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치과위생사로서 치과의사의 규제로부터 독립성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환자의 권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캐나다 치과위생사들을 위해 교육 등의 활동은 한국에서 배워야 할 것 이고, 한국은 캐나다의 치과위생사 자율 규제 등에 대한 부분을 빠르게 습득해 구강건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