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1일자로 기획재정부로부터 기부금지정단체로 승인받아 치과교정치료 봉사에 더욱 힘을 실고 있는 대한치과교정학회 병설기관 (사)바른이 봉사회(회장 김태우)가 지난 25일 서울대학교 문화관(중강당)에서 ‘제2회 바른이의 날, 미소리본 캠페인’을 진행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7차례 진행으로 633명의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무료로 교정치료를 지원을 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250여명의 참가자가 몰렸으며, 강연과 구강검진을 통한 치아 상태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태우 회장은 인사말에 나서 “저소득층 청소년 무료 교정치료 사업이 밝은 미소를 선물하는 것으로 치과교정학회에서 인정한 교정치료의 전문가 선생님들에게 전문적인 견해를 듣고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길 희 망 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정주령 교수가 연자로 나서 ‘우리아이 교정치료 언제가 좋은가?’에 대한 주제 강연부터 시작됐다. 이번 강연은 참가자들에게 바른이봉사회의 캠페인의 의미를 명확히 전달해주는 뜻 깊은 시간으로 이어졌다. 대부분 교정치료를 필요로 하고 관심이 있는 청소년 및 부모들은 교정치료의 시기와 교정 전‧후의 효과 등 다양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전문가의 의견 및 치료에 대한 정보가 중요한 것이 교정치료의 이유와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강연을 통해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들에게 쉽고 빠르게 이해시켜줬다.

정주령 교수는 “교정치료를 통해 외모개선 및 치아의 기능이 더욱 좋아진다고 한다면 교정치료를 추천한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에서 치료 계획까지 전문의와 함께 상의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하고 “그중에서도 교정치료의 시작 시기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데, ‘턱뼈 성장이 저해될 즈음’인 10세 이상과 ‘영구치가 나올즈음’인 6~7세 정도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강검진은 10세 이상의 청소년들로 진행됐다. 교정학회 회원 치과의사들이 참석해 진행된 구강검진에서는 기본적인 치아상태 확인하고 상담하며 교정치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한 참가 학생과 부모는 “치과는 평소 쉽게 가게 되지 않아서 아이의 치아 상태를 정확히 몰랐는데, 치과의사선생님이 어디가 아픈지 부터 자세하게 물어보고 진단해주며 현재 필요한 치과 치료를 설명해 준 것이 속도 시원하고 감사한 일”이라며 미소로 화답했다.

한 시간 이상 진행된 검진 행사를 기다리는 청소년들은 중강당에 모여 레크레이션 등을 통해 지루함을 달래기도 했다.

바른이봉사회 측은 “지난해 기부금지정단체로 승인 받으면서 보다 많은 분들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는 회원 등이 자발적으로 참가해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교정치료가 필요한 많은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후원 등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밝은 미소를 선물하는 캠페인에 더욱 많은 발길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이봉사회는 치과교정과와 관련된 의료봉사와 관련한 사업, 장학사업, 부정교합 질환의 대국민 교육 및 홍보, 학술연구 등 다양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저소득층 청소년 무료교정치료는 삼성꿈장학재단과 협력해 ‘청소년 치아교정 지원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강연장 밖에서는 검진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