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작 프랑스영화 아무르.거장 미카엘 하케내 감독이 담아낸 죽음과 삶의 경계에 머무는 사랑에 관한 영화입니다. 사랑영화라고 하기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지만 오히려 참으로 와닿을 법합니다. 깐느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며, 역시나 훌륭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를 보면 사람에게 살아가는 것 만큼이나 죽는다는 것 또한 저리도 힘겹고 고통스러운 과정이란게 느껴집니다..이 영화는 그 제목에서 드러나듯 사랑이라고 하는 감정에 관한 영화입니다. 노년의 삶에 느닷없이 찾아든 마비증세와 치매로 평온히 흐르던 세월은 급변합니다. 카메라는 반신불수로 생리현상조차 감당하지 못하게 된 안느(엠마누엘 리바)의 육체적 소멸 과정과 그녀를 헌신적으로 돌보면서도 일상의 균열 속에 극심한 심경 변화를 겪게 되는 조르주(장-루이 트랭티냥)의 감정 소진을 아주 담담하게 정공법으로 담아냅니다. '하얀 리본'에 이어 한층 더 깊어진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사실적이고 고전 적인 필치에 감탄하게 됩니다...예전보다 아주더 절제되는 느낌은 있지만요...이 영화의 어조는 담담함을 넘어서서 냉랭하기까지 한데 결말마저도 참으로 폐부를 찌릅니다...줄거리를 다
세상살이에서한발짝 벗어나,지친 내 마음을 고요히어루 만질 수 있는 평온한 음악입니다.신성한 어머니, 대지의 품처럼따듯한 목소리와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 그리고아련하면서절절한 느낌을주는 해금소리가 어우러져 아름다움이 되었습니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들만을 생각하며 삶을 살수 있다면 얼마나아름다운 삶이 될까요..우리나라 전통악기 해금으로 연주한 뉴에이지 앨범 空-Beautiful Things In Life 에 수록된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이라는 곡입니다.해금은명주실로 만든 두줄을 손으로 당겨 음높이를 조절하고, 바이올린과 같은 말총으로 줄을 문지러서 소리를 냅니다.가슴을 저미는 애달픈 소리를 내기도 하고, 해학적이고 익살스러운 소리를 내 과거엔 '깽깽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전통편성에서는 지속되는 음을 낼수 있는 관악기에 속하여 관악합주에서도 빠지지 않고 편성됩니다.줄은 두줄이지만 음역이 넓고, 표현력이 자유롭기때문에 국악기의 퓨전, 크로스오버접목에용이한 앞으로의 전망이기대되는 악기입니다.현재 많은 연주자들이 국악의 세계화와 대중화,국악의 현대적 전승을 위해 노력하고있습니다.MBC 드라마 '동이' 중 해금연주 장면최초 해금 뉴에이지 음반인 空-Beaut
첫번째 연재 '재즈와 친해지기'를 잇는 두버째 연재시리즈는 '역사 속의 재즈 뮤지션' 입니다. 첫번째 기획연재에선 재즈의 역사 위주로 굵직굵직하게 짚어봤다면 이번엔 주요 뮤지션들을 위주로 좀더 실질적인 정보를 드려보려합니다. 역사보다는 아무래도 뮤지션 한명씩을 알아가며 음악도 찾아들어보고 하는게 좋지않을까하는 생각에서입니다.^^ 대망의 첫번째 뮤지션은 1940년대 스윙재즈에서 비밥시대로 넘어갈때 그 중심에 있었던 천재뮤지션 찰리파커(Alto Saxophone)입니다. 찰리파커의 별명은 '버드'인데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새처럼 자유롭게 연주해서 붙여진 별명이란 설이 가장 와닿는군요. 찰리파크는 캔사스시티에서 태어났는데 그곳은 뉴올리온즈에서 돈을 벌기위해 건너온 재즈연주자들이 많이 있어서 찰리 파커는 어릴때 쉽게 음악을 접했습니다. 어릴 때는 창피와 굴욕의 연주도 많이 했지만 찰리는 피나는 연습으로 성장을 했죠. 그는 어려서 우리가하는 말로 '노안'을 자랑(?)하는 외모여서 14세때부터 클럽을 드나들었습니다. 당시 인기있던 레스터영의 연주와 카운트베이시악단의 레코드를 섭렵하고 천부적인 재능에 피나는 노력이 더해져 18세쯤부터는 제대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간헐적 단식(IF)이 장안의 화제이죠. 본격적인 관심이 시작된 것은 SBS스페셜 끼니반란에서 이것이 소개된 이후일텐데요, 오늘 그 화제가 되고 있는 간헐적 단식(IF)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간헐적 단식이란 말 그대로 가끔 단식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16~24시간 단식을 하지만 다른 날에는 정상식사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간헐적 단식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4주간의 식이제한실험에 참여한 의사들의 모습을 보여줫습니다. 방식은, 격일제로 하루는 세끼 정상식사, 하루는 저녁에 600kcal만 섭취할때 4주간 신체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첫번째 변화는 체중감소였습니다. 두번째로는 인슐린 수치의 감소인데요,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상승하여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그로인해 인슐린이 혈당을 에너지로 축적시키기도하지만 소비되지않은 당은 지방세포로 축적시키는 작용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인슐린이 높을 수록 비만이나 대사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이 인슐린 수치가 단식 후에 떨어졌다고 하네요....마지막으로는, IGF-1이라는호르몬 수치의 감소입니다. 이 호르몬은 간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몸의 세
우리나라에서도 소울음악 알앤비 음악이 인기가 많지만 한국형 흑인음악이 가장 따라가기 힘든 장르가 바로 네오 소울입니다. 흑인 특유의 찐득한 그루브, 소울, 약간의 재지함이 가득 담겨있는장르죠. Maxwell이나 Musiq Soulchild도 훌륭한 아티스트지만 뭐니뭐니해도 디엔젤로를 빼놓고 얘기할 순 없죠. 그런 디앤젤로가 십여년만에 돌아왔습니다. 아직 새 앨범 발매는 안됐지만, 유럽전역에서 각종 페스티벌 및 콘서트로 활동을 하고 있군요^^디엔젤로의 1995년작 'Brown Sugar'라는 앨범은 꼭 들어보시길 권해드리고싶습니다. 아래는 최근 공연에서 밴드 없이 혼자서 건반을 치며 히트곡을 부르는 영상입니다.
아르헨티나의 천재축구선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2012년 골 모음 영상입니다. 정말 엄청나죠^^;
5월달에는 정말 엄청난 공연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각종페스티벌들에서 부터 스눕독 내한공연, 오늘 소개해드리는 키스자렛트리오 내한 공연까지...^^ 키스자렛은 대가다운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즉흥연주, 즉흥연주시 내는 끙끙 앓는 듯한 특유의 신음소리...그리고 재즈계의 베토벤이라 불리울 정도로 까칠한 성격으로 유명하죠...특히 사진 찍는 것을 매우 싫어해서 플래쉬 세례 한번에 공연을 중단한적도 있고, 엱 중간에 관객이 떠들때도 공연을 멈추고 나가버린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 한번 오고 3년만에 찾는 걸 보니 우리나라의 관객문화는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인터파크제공키스자렛 트리오의 라이브 영상입니다.
덴틴에 ‘신아연의 공감’이라는 타이틀로 칼럼을 연재중인 재호 작가 신아연 씨가 최근 칼럼집 ‘글 쓰는 여자, 밥 짓는 여자’를 펴냈다. ‘칼럼니스트 신아연의 맛있는 호주이민 이야기’를 부제로 단 이 칼럼집은 작가가 자유칼럼그룹(www.freecolumn.co.kr)에 발표한 77편의 이야기를 내용에 따라 다섯 개 묶음으로 분류해 담고 있다. 그중 ‘나이듦, 편안함’ 묶음에 실린 ‘제발 나를 아줌마라고 불러주오!’의 한 대목.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역 내에서 느닷없이 “아줌마!” 하는 또렷하고 낭랑한 음성이 쨍하니 울려왔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아줌마’였습니다.“누군지 어지간히도 ‘아줌마스러운’가 보다. 요즘 세상에 아줌마 소리를 다 듣고”라며 비웃음을 머금는 순간, “아줌마, 시내로 가려면 어느 쪽 지하철을 타야 되나요?” 하며 상큼한 아가씨 하나가 제게 길을 물어왔습니다. 아! 그 ‘아줌마’는 바로 저였던 것입니다.대학생 차림의 해맑은 미소를 띤 여학생이 저를 빤히 쳐다보며 우리시대 금지된 호칭인 ‘아줌마’를 입에 담고 있었습니다. 한순간에 일격을 당한 듯 저는 아찔해졌습니다. ‘저 학생의 눈에는 내가 제대로 된 아줌마로 보인단 말인가.’그 아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밝은 희망을 위해 펼치는 작전'정도의 의미가 되는 말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될만한 제목이죠.주인공 팻은 정신병원에서 8개월만에 퇴원한 정신질환자입니다. 아내의 외도를 목격하고 감정을 절제하지 못한다는 판정을 받아서 정신병원에서 생활을 하게 된거죠. 여자주인공 티파니는 남편의 죽음 이후 외로움 때문에 회사의 모든 직원들과 관계를 맺고 회사에서 잘린 여성입니다. 이렇듯 정상적이지 않은 두 남녀가 조금씩 상처를 치유받고 사랑을 하게 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영화죠. 이렇게만 스토리를 말씀드리면 굉장히 진부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일반적인 로맨틱코미디 영화와는 꽤나 다른 연출을 보여줍니다. 리얼하기도하고, 오히려 로맨틱코미디보다는 가족드라마에 가깝다고나 할까요...^^무엇보다 두 배우의 연기가 아주 일품인데요, 제니퍼 로렌스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등 수많은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습니다. 팻의 아버지로 나오는 로버트 드 니로도 이 영화의 일등공신 중 한명인 것 같습니다. '긍정의 힘'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을 추천해드립니다.감독 데이빗 O. 러셀출연 제니퍼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로
떠오르는 신예 재즈보컬리스트 허소영입니다. 어린 나이이지만 매력있는 음색과 탁월한 스윙감으로 관심을 많이 받고 활발히 활동하는 보커리스트입니다. 1집 [Her, So YoungOld]는 대가들에게 바치는 자작곡들로 이루어져있었는데 최근에 발매한 2지 [That's all]은 스탠다드곡들만을 재해석했네요. 일반적으로 피아노 트리오라 하면 피아노, 드럼, 베이스 구성인데 흔치 않은 구성인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기타 구성의 피아노 트리오와 함께 합니다. 그녀의 2집 수록곡중 하나인 Destination Moon의 피아노 버전을 감상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