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비염에 대한 치과적 해결책 비염에 관해서는 아직 치과의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 필자의 임상경험에 의하면 앞으로 치과의사들이 비염 치료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치과의사는 위 턱뼈를 변화시킴으로써 코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치과의사는 10년 넘은 만성비염을 단 3~4주만에 완치시킬 수 있다. 추정이지만 치과의사가 만성비염을 가장 잘 고치는 의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4. 상악골 확장에 의해 비염이 어떻게 치료되는가? 상악골의 천정이 코뼈의 바닥을 차지하기 때문에 상악골을 넓히면 코뼈 또한 넓어진다. 상악골이 협소하면 비강(코뼈)이 협소하고, 비강이 협소하면 비강의 청결이 어려워지고 비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좁은 상악골을 넓히면 비강이 넓어지고, 비강이 넓어지면 비강 청결이 좋아지고 비강 염증 가능성이 감소한다. 비강이 넓어지면 숨길(Air Way)이 넓어지며 입호흡이 줄어들고 코호흡이 증가한다. 결과적으로 산소공급이 증가한다. 5. 상악골 확장의 비염치료 이외의 효과 상악골 확장에 의해 산소공급이 증가되면 1) 뇌기능이 향상되고 2) 심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천식, 만성폐질환, 역류성 식도염이 개선되며 3) 생리통이 완화
사이언스 빌리지(사빌)에 둥지를 튼 뒤, 새벽산책은 거의가 탄동천 코스다. 바로 집 앞이 건널목이요, 길 건너 중학교 운동장을 끼고 돌아, 5분이면 숲길과 만난다. 대덕운동장까지 나이에 어울리는 만보(漫步)로 다녀오면 한 시간쯤, 만보(萬步)는 못되어도 일일권장량 6천보는 훌쩍 넘긴다. 지질자원연구원쯤이 알맞고, 조폐공사에서 되돌아오면 40분쯤 걸린다. 짧은 코스를 잡은 날은 조폐공사 앞 천변에 앉아, 10여분쯤 쉬며 한 시간을 마저 채워 7 시, 샤워와 아침 식사시간에 딱 들어맞는다. 한창 뜨거운 7, 8월이지만, 거추장스러운 마스크를 벗으면 시원한 새벽공기에 피톤치드향이 물씬하다. 개울 징검다리로 내려가는 넓은 돌계단 위에 앉았으니, 새벽 산책객들과 마주칠 일도 없고, 엉덩이까지 시원하게 호강을 한다. 새들이 짹짹대고 개울물은 졸졸 흐르니, 생각에 잠기기에 “딱 좋아!”다. 갑자기 동남쪽 하류에서 찬란한 햇살이 닥아 온다. 어느새 시간이 그렇게 흘렀나? 그런데 그 많던 매미며 여치는 어디 갔지? “아직은 날개가 이슬에 젖어 날지 못해요.” 조금만 참으면 너희들 날개도 햇볕에 말라, 훨훨 날며 짧은 여생을 여한 없이 노래하겠지... 오늘의 명상 주제는 은퇴
Northwestern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세계적인 마케팅 대가인 Philip Kotler 교수의 말이다. 즉, 신제품 출시나 고객의 첫 방문 때 돌풍이 몰아치듯 강렬한 인상을 줘야 한다는 의미이다. ‘There is no second chance to make the first impression’ (첫 인상을 만들 수 있는 두번째 기회는 없다)이란 말이 있다. 첫 인상이 좋지 않았는데 좋게 바뀌는 경우란 거의 없다. 병원의 매출과 수익성은 신환이 얼마나 꾸준히 유입되는가, 신환으로 방문한 사람이 본인 치료도 하고 주변 지인들을 얼마나 소개를 잘 하는가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신환으로 온 사람의 첫 방문에서 매우 독특하고 인상 깊게 만들어야 한다. 다른 여타 치과와 별반 다를게 없다면 가격이 모든 것이 될 것이고, 굳이 주변지인들을 소개할 이유도 없다. 병원에서 첫 방문하는 신환에게 강렬한 이상을 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구환과 신환을 같이 섞어서 보는 것이다. 첫 방문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아야 할 신환이 구환들 틈에 껴서 구환들과 같은 대접을 받고 구환들과 비슷한 진료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신환을 처음 응대하고 첫 진료, 상담 등 모든 과정들
수많은 고전음악가 중 단 한분의 성인(樂聖)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은 전 세계의 팬들은, 코로나의 회오리 속에서도 축제 분위기로 들떠있다. 과학기술인의 실버타운인 사이언스 빌리지(사빌) LP 동호회도, 예비모임을 #6 전원 교향곡(카라얀; 베를리너)으로 선택했고, 계속 베토벤을 듣고 있다. 지난 22일 ‘해피 엘피’ 정례모임은 피아노소나타 시간으로, 전반에 3대 소나타 비창·월광·열정을 빌헬름 켐프의 연주로 들었다. 그라모폰 LP판의 임자인 총무가 너무나 사랑했던(?) 탓인지, 월광은 잡음이 심했지만, 불평은 한 마디도 없었다. 후반은 베토벤의 후기 소나타인 #29 – 32 번. LP가 아니라 Rudolph Serkin의 녹화 동영상이었다. 제르킨은 보헤미아(지금 의 체코, 1903-91) 태생 유태인으로 비엔나에서 활동했다. 나치에 쫓기자 토스카니니와 공연(1936)을 인연으로 미국에 망명, 주로 뉴욕에서 연주활동을 하여 뉴욕 필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Violinist 이레네(Irene, 독일)는 3세 때 그의 초청 연주를 듣고, “내가 커서 18세가 되면 저 남자와 결혼할거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약속은 지켜져 6남매를 두고 해로하였다 하니,
비염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일생 달고 살아야 하는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엔 약 1,000만명 정도가 비염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만성비염은 주로 이비인후과 의사와 한의사들이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반면 치과의사들은 아직 비염을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지난 2~3년간의 임상경험과 연구에 의하면 치과의사들이 난치 고질병인 만성비염을 가장 잘 치료할 수 있는 전문직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이 든다. 따라서 앞으로 수차에 걸쳐 만성비염을 치과적으로 고치는 방법에 대해 이 자리에 연재해 볼까 한다. 글의 순서는 아래와 같다. 1. 만성비염의 원인 2. 비염치료의 현황 3. 비염에 대한 치과적 해결책 4. 상악골 확장에 의해 비염이 어떻게 치료되는가? 5. 상악골 확장의 비염치료 이외의 효과 6. 상학골 확장 방법 7. 비염치료의 전 과정 소개 8. 임상연구 : 상악골 확장의 효과 통계 9. 비염치료의 마케팅 Tips 1. 만성비염의 원인 1) 비염(Rhinitis)이란? : 코 안의 염증을 의미한다. 2) 축농증은 비염과 증상이 비슷하나 부비동염이다. 3) 비염의 3대 증상은 코막힘, 콧물, 재채기이며 기타
은퇴를 하니 낡은 연식, 망팔(年式 望八)의 삭신으로 넓은 빌라의 관리가 벅차다. 탈출구는 실버하우스, 첫걸음은 세간 1/4로 줄이기다. 이십여 년 길이 들어 가족처럼 임의로운 가구며 옷을 버리는 일은 괴로운 헤어짐이다. LD·CD·DVD·LP 등 8천여 장과 홈시어터 장비가 가장 큰 덩치인데, 마침 ‘사이언스 빌리지(사빌)’에 영화관과 강당이 있어, 기증형식으로 맡기기로 했다. 독일제 괘종시계와 조각 작품 3점, 선친의 유품으로 학생 때 요긴하게 사용한 백년 넘은 현미경과 책도 동참했다. 사빌은 한국과학기술인 공제조합에서 지어, 입주민은 대부분 과학연구·기술개발에 평생을 바친 분들이다. 최상급 하이엔드도 아니건만 매킨토시 앰프와 탄노이 캔터베리 스피커에 모두가 열광한다. 마니아들이 당장 음악 감상 동호회를 만들고, 동네야구 주장은 공 임자라며 필자에게 회장을 맡긴다. 명칭을 ‘Happy LP’라고 붙이고, 첫 모임에 바흐의 무반주첼로를 들었다. 한 번도 10시를 넘기지 못한 볼륨을 12시 넘게 올리고, 34좌석 계단식 극장에 앉아 듣는 즐거움. 비록 턴테이블은 조강지처처럼 아무렇지도 않은 테크닉스지만, 가끔 지-익 딱 하는 잡음을 추임새 삼아, 바흐의 첼로
적정가격에 대한 정의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치과의사로써 임플란트, 교정 등 비보험 치료의 가격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적정가격에 대한 정의와 개념 등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원가+이익 방식이다. 인건비, 임대료, 인테리어와 장비의 감가상각비, 재료비 등 지출 원가에 적정 이익을 붙이는 방식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병원 설립 시 투자비에 대한 이자를 기회비용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돈으로 다른데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한 기회비용으로 봐야하기 때문이다. 이외 적정가격에 대한 다른 유용한 개념들도 있다. 1900년 초에 활동하던 저명한 치과의사인 Dr. Pankey는 적정가격으로 2가지 요인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첫째는 환자가 감사하며 기꺼이 지불하는 가격이고 둘째는 양질의 진료를 해줄 수 있는 가격이다. 2가지 요인이 충족될 때 적정가격인 것이다. 경제학적 논리에 따르면 적정가격이란 고객 10명 중 2명이 비싸다고 느끼고 떠나가는 가격이라고 한다. 만약 10명중에 1명만이 비싸다고 떠나면 가격 인상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3명이 비싸다고 떠나면 가격 인하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
“밤 – 빠, 밤 – 빠, 밤빠 밤빠 밤 -” 일요일 아침, 경쾌한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멜로디를 신호로, TV 앞에 온 가족이 둘러앉는다. 전천후 원조스타 임택근, “화랑의 아들, 유관순의 딸!”을 부르짖던 스포츠중계의 이광재,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박종세. 그 계보를 이어받아 TV시대에 때맞춰 등장한 차인태 아나운서는, 참신한 마스크에 지적인 재치로, ‘장학퀴즈’를 최장수 프로로 만든 대들보였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니(Even Homer Nods), 차인태의 ‘옥에 티’ 하나를 소개한다. 침 속에 있는 전분 분해효소를 묻는 질문에 학생의 답이 막히자, 설명하는 대목에서 그만 ‘므티알린’ 해버렸다. 원고에는 프티알린(Ptyalin)인데, 순간 피읖(ㅍ)을 미음(ㅁ)으로 잘못 읽은 것. 이 실수가 어찌 치과의사의 귀를 피해 가랴? 이과(理科)가 아닌 연세대 성악과 출신이니, 한 번 웃고 애교(?)로 넘어갔다. 아시다시피 미국에서는 P를 묵음 화하여 ‘타이얼린’이다. 차인태보다 나이는 작아도 데뷔가 약간 빠른 이상벽은, 당시로는 좀 생뚱맞은 팝송 해설가로 떴다. 어느 분야나 개척자의 길은 항상 험난한 법이지만, 동갑내기 송창식 윤형주 등 쎄
6,000원짜리 맥주와 4,000원짜리 저가 맥주 2종류를 내 놓으면 80%는 6,000원짜리 맥주를 선택한다. 여기에 2,000원짜리 초저가 맥주를 추가하여 3가지를 내놓으면 80%는 4,000원짜리 맥주를 선택하고, 나머지 20%는 6,000원짜리 맥주를 선택한다고 한다. 2,000원짜리 대신 8,000원짜리 수퍼 프리미엄 맥주를 내놓으면 대부분이 6,000원짜리 맥주를 선택하고, 10%는 8,000원짜리를 선택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당장 비교되는 것들만 보고 결정을 내린다. 항상 고가만을 찾는 사람, 항상 저가만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대다수는 중간급을 품질과 가격의 적당한 균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업방법으로, 팔려고 하는 주력상품 옆에 저가와 고가의 상품을 함께 배치해 놓는다. 사람들은 한가지 가격이면 경쟁 상품들과 품질, 가격 등을 비교하고, 2~3가지 가격이면 그것들 중에서 비교하여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3가지 전략) 이런 의미에서 임플란트 가격을 한가지만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외부 다른 치과들의 더 저렴한 가격들과 비교하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가격을 품질에 따라 3가지를 제시하라. ‘일반 임플란트, 프리미엄 임
턱교정수술센터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자주하는 질문 중 하나는 ’양악수술(턱교정수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데 다시 수술할 수 있을까요?‘다. 이전까지는 잘못된 턱교정수술로 발생한 합병증이나 기능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수술을 희망하는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면 수술 후 교합이 잘못되어 턱이 틀어지거나, 턱관절이 아파서 입을 잘 벌리지 못하거나 또는 수술 후 교정 치료까지 마쳤지만 회귀현상(턱이 수술 전 위치로 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한 경우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 자체의 문제는 없지만 수술 후 외모와 관련한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재수술을 고려하여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수술 전 의사와 충분한 상의 없이 의사의 일방적인 의견만으로 수술이 진행된 경우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환자는 집도의사의 명성이나 그 간의 축적된 수술경험을 기반으로 ’따로 말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수술을 해주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수술이 끝나고 보니 본인이 생각했던 얼굴이 아닌, 다른 엉뚱한 모습이 되었다는 것이다. 환자가 이런 부분을 의사에게 이야기하면, 수술이 잘 되었는데 무슨 문제가 있냐며 오히려 환자를 나무라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