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이 붓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나는 현상을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잇몸이 우리에게 보내는 긴급 구조 신호로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면 치아를 잃을 확률이 높아진다. 우리나라 국민의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수와 요양급여비용총액은 꾸준히 증가하여,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던 ‘급성 기관지염(감기)’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치주질환은 주로 구강 세균이나 세균 유래 물질에 의해 발병하는데, 발병 후 혈류 내로 이들이 침투하여 당뇨, 심혈관질환, 암 등을 포함한 심각한 전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치료뿐만 아니라 평소 철저한 구강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치주질환이란? 치주질환은 치아를 유지하는 치아 주위 조직인 치은(잇몸), 치주인대, 치조골에서 일어나는 염증 질환으로서 조용한(Silent), 사회적인(Social), 예방 가능한 병(Self controllable disease)이라 하여 흔히 ‘3S 병‘이라 일컫기도 한다. <위 그림> 치주질환의 원인은 ’치태‘와 ’치석‘이다. 구강 내 세균과 음식물에 의해
흔히 주걱턱이라 불리는 골격성 3급 부정교합(그림 1)은 튀어나온 아래턱을 뒤쪽으로 집어넣는 턱교정수술법을 이용하여 교합(입을 다물 때 위아래 치아가 맞닿는 것)을 바르게 하고 심미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 아래턱을 많이 넣어야하는 경우에는 혀의 위치가 변하거나, 기도 공간이 좁아지게 되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주걱턱 환자의 턱교정수술을 계획할 때는 환자의 교합, 안모(얼굴의 모양)를 평가함과 동시에 구강 내 혀와 편도 크기에 대한 임상적 평가와 코골이 증상에 대한 확인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기도 공간을 평가할 때에는 2차원적으로는 수술 전에 촬영하는 측모두부계측방사선사진(옆얼굴 방사선사진)을, 3차원적으로는 전산화단층촬영(CT)을 이용하게 된다. 촬영한 옆얼굴방사선사진에서 상기도(기도에서 기관지·후두·인두·코안이 있는 부위) 공간이 좁은 환자나, 주걱턱임에도 불구하고 수술 전에 코골이 증상이 있는 환자는 모니터 장비를 몸에 부착하고 잠을 자면서 수면 상태를 평가하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환자의 수면무호흡증 정도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술 전 환자의 기도공간 확인을 위해 여러 검사(임상·방사선학적)
시원한 음료와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유혹이 시작됐다. 자연스레 구강 건강은 2순위로 밀려나게 되는데.. 6월 9일(화) 구강 보건의 날을 맞이하여 여름철 치주질환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코끼리의 상아를 보호하는 ‘상아질’, 우리 입 안에도 있다? 여름철에 관찰되는 대표적인 치주질환은 ‘상아질지각과민증’이다. 치아 속 신경과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상아질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온도, 촉각, 삼투압, 화학적 자극 등에 의해 신경이 영향을 받아 ‘시린’ 통증이 나타난다. 찬 음식을 먹거나 젓가락 등의 물체가 치아에 닿았을 때 주로 느낀다.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홍지연 교수<사진>는 “법랑질로 보호되고 있는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되는 이유는 잘못된 칫솔질 습관과 탄산음료, 산성이 강한 음식 섭취 때문인 경우가 많다”며 “단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법랑질도 칫솔질을 수평으로, 그리고 과도한 힘으로 치아를 문질러 닦다보면 벗겨지게 되며, 석회화 조직이기 때문에 산성에 의해 쉽게 탈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유지하고 보호하는 잇몸, 잇몸뼈 등에 염증이 생기면서 흡수와 파괴가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치주질환이 심해질수록, 치근을 덮고 있는 조직이 사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는 깨끗하고 단정한 인상 형성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치아는 변색이 쉽고, 한번 변색되면 양치질이나 스케일링, 식이요법으로 다시 되돌리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커피, 담배, 와인, 녹차, 카레 등에 포함되어있는 색소가 치아의 표면에 스며들어 변색되는 경우 외에도 노화나 외상, 유전 질환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중요한 면접이나 웨딩, 상견례 등을 앞둔 이들이 심미적인 이유로 하얀 치아를 되찾고자 치아미백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치아미백술은 과산화수소가 함유된 약제를 치아의 변색부분에 도포한 뒤 특수 광선을 조사하여 과산화수소의 산화작용을 통해 본래의 색을 되찾도록 해주는 치료법이다. 보다 만족스러운 효과를 위해서는 미백술 시행 전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고 구강검사를 통해 구강상태나 기존 수복물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크게 전문가 미백술과 자가 미백술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병행하여 진행하기도 한다. 전문가 미백술은 치과를 방문하여 1시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며, 평균 3회 정도 시행한다. 자가 미백술은 치과에서 제작한 치아 틀을 이용하여 스스로 미백제를 도포하고 착용하여 시행한다. 대개 하루 4시간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2018년 0.98명보다 더 낮아졌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한두 명의 어린이 양육에 관심을 쏟는 보호자가 과거에 비해 증가했다. 하지만 어린이 치아건강과 관련하여 충치(치아우식증)나 부정교합은 치아 색이나 형태의 변화 혹은 좋지 않은 치아배열로 증상이 눈으로 쉽게 확인되기 때문에 치과에 방문하여 늦지 않게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방사선 촬영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하는 질환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턱뼈 안에서 치아가 발육하고 있는 어린이의 경우 주기적인 검진과 방사선 촬영이 필요한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보호자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방사선 영상이 없는 경우 알아채기 힘든 질환 중 하나는 ‘과잉치’이다. 사람은 평생 동안 52개(유치 20개, 영구치 32개)의 치아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 외에 추가치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으며, 이러한 경우를 ‘과잉치’라고 한다. 과잉치가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치아가 발육하는 과정에서 치아가 만들어지는 상피조직의 과잉활성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작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생활 속 거리두기’가 새롭게 시행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어린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집에 오래 머무르는 지금이 오히려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형성해주는 데 있어 가장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세계소아치과학회(IAPD,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aediatric Dentistry)에서는 가정 내 어린이들의 건강한 구강관리 습관을 위해 올바른 식습관과 양치질 그리고 치아 외상의 방지와 대응방법에 대한 3가지 인포그래픽을 소개했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이 실내에만 있다 보면 운동량이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수분 섭취가 부족해지기 쉽다. 하지만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침 분비량이 감소하여 치아우식증(충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침은 치아우식을 유발하는 세균이 생성하는 산(Acid)을 중화시켜서 치아우식의 발생을 감소시키며 칼슘, 불소, 인 등의 성분을 함유하여 치아 표면을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남아 있는 음식찌꺼기 등을 제거하는 자정작용에 도움을 주어
주걱턱이나 안면비대칭, 부정교합으로 턱교정수술센터를 찾는 환자들이 자주하는 질문 중 하나는 ‘양악수술할 때 튀어나온 광대뼈도 넣을 수 있나요?’ 이다. 물론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턱교정 수술을 얼굴의 윤곽이나 골격 구조를 바꾸는 수술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얼굴뼈 수술은 크게 턱교정 수술과 안면 윤곽수술로 나눌 수 있다. 턱교정 수술은 부정교합을 치료하기 위해 위턱(상악)과 아래턱(하악)을 각각 또는 동시에 얼굴뼈로부터 분리·수술하여 저작기능과 심미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수술이다. 반면, 안면 윤곽수술은 광대뼈, 사각턱, 턱끝 수술과 같이 치아의 위치에는 영향이 없고 단지 얼굴 외형의 변화를 꾀하는 수술을 말한다. 광대 수술(관골 성형술), 사각턱 수술(하악 성형술), 턱끝 수술(이부 성형술)이 대표적인 안면 윤곽 수술이며 드물지만 이마 성형술도 안면 윤곽술에 포함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행해지는 얼굴 미용수술은 쌍꺼풀 수술이나 코 성형술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수술을 통해 환자의 인상이 바뀌고 아름다워지지만 턱교정 수술과 안면 윤곽수술을 이용하면 얼굴골격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저자 등이 연구한 바에 의하면 턱교정 수술은 가
2014년 7월부터 시작한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의 적용 대상이 현재는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되어, 치아상실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많은 이들이 다시금 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음식 등을 씹는 저작운동은 음식의 맛을 느끼게 해줄 뿐만 아니라, 뇌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켜 뇌기능 향상을 통해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고 더 나아가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 더욱이 음식물을 잘게 부수어 타액(침)과 함께 잘 섞이도록 함으로서 소화기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 소중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나이가 들수록 치아가 빠지거나 잇몸뼈가 가라앉아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데 이때 치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틀니와 임플란트에 대한 본인부담률을 30%로 낮추어 적용한바 있다. 고령화로 급증하는 수요을 감안할 때 바람직한 조치로 보이나 지원 내용을 모르는 노인 분들이 많아 혜택을 충분히 누리고 있지 못하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비용을 들여 임플란트를 하고도 관리를 잘못해 구강질환을 얻게 되는 환자가 있다는 점이다. 임플란트 치아를 오래
소위 ‘무턱’으로 불리는 골격성 2급 부정교합은 교정치료를 위해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 중 약 30~35%를 차지한다. 작은 얼굴과 작은 턱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인해 3급 부정교합(주걱턱) 환자에 비하면 수술을 고려하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답답하고 소극적인 인상과 턱선에서 목까지의 불분명한 경계, 입이 나와 보이는 심미성의 이유로 수술하기를 희망하기도 한다. 골격성 2급 부정교합은 개방교합(서로 마주 보는 치아의 일부가 턱을 다물었을 때 서로 맞닿지 않아 공간이 생기는 상태)또는 과개교합(위턱의 앞니가 아래턱의 앞니를 정상보다 많이 덮고 있는 상태)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특히 개방교합을 보이는 골격성 2급 부정교합은 하악과두(턱관절부위 중 아래턱쪽 부분)가 소실되는 ‘원인불명의 하악과두흡수(idiopathic condylar resorption)’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 질환은 대개 10~20대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대개 청소년기에 턱관절의 통증, 잡음, 개구(開口)장애 등의 증상을 경험하며, 작은 턱과 개방교합을 보이며 성장한다. 이러한 무턱 교정을 위해 진단을 통한 다양한 치료계획이 세워질 수 있다. 1. 턱끝
흔히 충치라고 부르는 치과질환의 정식명칭은 ‘치아우식증’ 입니다. 이는 입안에 있는 세균이 당분을 분해하면서 생성되는 산에 의해 치아가 녹는 것 입니다. 그 양상은 각 개인의 연령, 구강관리 상태, 치열의 형태와 식습관 등 개인적인 요인에 의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충치(치아우식)와 예방법 그리고 치료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 충치의 분류 충치는 치아 내에 퍼진 범위에 따라 아래와 같이 4단계로 분류합니다. ① 1단계 : 치아의 제일 바깥층인 법랑질에만 국한된 경우- 증상·통증 거의 없음 ② 2단계 : 1단계 + 그 속의 상아질까지 퍼진 경우- 시리고 약간의 통증 발생 ③ 3단계 : 2단계 + 치수(신경)까지 도달한 경우- 상당한 통증 발생 ④ 4단계 : 치아의 뿌리만 남은 경우- 음식 저작 시 상당한 통증 발생 ■ 충치의 예방법 가장 흔하면서도 중요한 예방법은 칫솔질입니다. 치아의 표면에는 지속적으로 세균의 막이 형성되는데 이를 매일 제거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단순히 횟수보다는 정확하고 꼼꼼한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치아에 달라붙거나 당분이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은 되도록 자제하고 섭취하더라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