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 4,798명이 새로 배출됐다. 한국의료인 국가시험원은 구랍 14일 치러진 제42회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에 모두 5,396명이 응시해 이 가운데 4,798명이 합격했다고 6일 발표했다.합격률은 지난해의 90.1%보다 약간 하락한 88.9%를 기록했으며, 수석합격의 영예는 300점 만점에 290점을 맞은 동남보건대 박선주 씨가 차지했다. 또 치과기공사 국가시험에선 1,454명의 응시자 중 1,114명이 합격해 합격률 76.9%를 기록했다. 치과기공사 국가시험 수석합격은 305점 만점에 280점을 맞은 혜전대학교 성다혜 씨가 차지했다. 치과위생사와 치과기공사의 국시 합격률은 3,586명이 합격한 물리치료사(88.6%)와는 비슷한 수준이나 2,288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방사선사(68.5%) 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연세치대 김희진 교수(구강생물학)가 지난 17일 엘타워 5층 매리골드홀에서 열린 2014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복지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이 상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과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연구자 및 개발자 중 소속기관이나 협회의 추천을 받아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의 및 정부 공적심사위원회를 거쳐 수상자를 확정했는데, 이번 수상자는 대통령 표창 1명 국무총리 표창 2명,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35명 등 총 38명이다.김희진 교수는 '기초의학 분야에서의 많은 연구와 업적을 통해 기초의학에 기반한 임상의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팀은 최근 세포의 성장과 증식, 분화에 관여하는 성장인자(BMP2 등)를 안정적으로 세포에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지난 14일 협회강당에서 열린 ‘치과의사 인력 이대로 괜찮은가?’ 정책토론회는 나름대로 의미 있는 행사이긴 했지만 결국 인력문제는 치과계만의 고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김철환 학술이사가 주제발표를 통해 치과의사 과잉배출의 문제점들을 오밀조밀 설명했음에도 지정토론에 나선 패널들에겐 그런 다급함이나 심각성이 전혀 전달되지 않은 듯 보였다. 김연화 소비자단체협의회장은 ‘국민들 입장에선 아직 치과의사 과잉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고, 교육부 김재금 대학정책과장도 ‘여기 와서 치과의사들이 힘들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와이프가 교정치료를 받았는데 비용이 너무 비싸더라’는 체험담(?)을 털어놓기까지 했다. 그나마 치과 사정을 좀 안다는 보건복지부 고득영 의료자원정책과장이 주제발표 속 치과의사 증가율을 ‘수학적인 허상일 것’이라고 점잖게 지적했을 뿐이다. 왜 국민들은 치과의사가 너무 많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할까. 한집 건너 한집 꼴로 늘어선 치과간판을 보면서도 그 속의 치과의사들이 어렵겠다는 생각은 왜 하지 못하는 걸까? 인력문제를 보는 인식의 차이는 개원가와 대학 간에도 확연하다. 개원가는 당장 무슨 수를 내야할 것처럼 절박하게 덤비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