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차이는 불과 7만원.. 어떤 제품을 고를까?

노인 임플란트 보험을 위한 치료재료 460여개 품목이 급여 고시됐다.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는 이들 신규 급여 품목에 각각 코드번호를 부여하고 상한금액을 기재한 ‘치료재료 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를 24일 고시했다. 따라서 오는 7월 1일부터 이들 치료재료에 대해서는 상한금액을 넘겨 청구할 수 없게 된다.

이번 치료재료 급여고시에 포함된 치과 임플란트 관련 품목은 합성골과 맴브레인 각 한 품목씩과 Fixture 184종, Abutment 277종 등 모두 463개 품목이다. <표 참조>

국산제품 총 출동, 일부 외산도 가세

합성골은 바이오알파의 베타-TCP ‘EXCELOS INJECT’ 0.45g이 36,350원에 등재됐고, 맴브레인은 푸르고의 ‘바이오커버’가 규격에 따라 103,100원(15×20mm)에서 196,240원(30×40mm)으로 보험가가 매겨졌다.

24개 업체가 뛰어든 Fixture 부문은 훨씬 복잡하다. Fixture와 Abutment 공히 4개 그룹으로 가격대를 구분했는데, Fixture-RBM(89,150원) 부문엔 코웰메디, 네오바이오텍, 덴티스, 메가젠, 신흥, 디오 등 16개 업체가 74종의 임플란트 제품을 올려놓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Fixture-SLA(112,750원) 부문엔 위의 업체들 이외 오스템과 워랜텍, 덴티움 등이 포진하고 있다. 여기에 스웨덴산 SIC인벤트까지 가세해 이 부문엔 모두 14개 업체 76품목이 이름을 올렸다.

Fixture-HA(160,810원) 부문엔 평소 만만치 않은 가격으로 선택을 망설여야 했던 스위스플러스와 바이콘이 눈에 띈다. 오스템, 디오, 덴티스, 덴티움 등 9개 업체 18개 품목이 이 부문에서의 경합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가격이 비싼 Fixture-Anodizing(177,930원) 부문엔 코웰메디의 ATLAS 시리즈와 신원덴탈의 제품이 올라 있다.

Abutment는 일체형과 분리형을 각각 Straight형과 Angled형으로 나눠 4묶음으로 분류했다. 먼저 Abutment-일체(Straight형, 42,120원)형엔 대형 임플란트 업체 이외에도 이클립스, 애크로덴트, 티원테크, 지온 등 22개 업체가 73개 품목을 등재했다.

Abutment-일체(Angled형, 41,390원) 부문엔 메디메카와 케이제이메디텍 등 2개 업체만 제품을 올렸고, Abutment-분리(Atraight형, 66,750원) 부문엔 가장 많은 27개 업체, 114개 품목이 올라 있다.

Abutment-분리(Angled형, 92,390원)형에도 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 유한양행 등 27개 업체가 88개 품목을 등재했다. 특히 유한양행은 Fixture의 경우 도저히 가격을 맞출 수 없어 TG Abut. Straight 등 몇개 품목만 급여목록에 올렸다는 후문.

심평원이 치료재료 Q&A 준비 중

노인 임플란트 보험적용을 위한 치료재료 급여목록이 이 같이 정해짐에 따라 이 많은 치료재료 중 어떤 품목을 선택해 환자에게 시술할 것인지가 또 다른 고민이 된다.

픽스쳐와 어벗먼트만 놓고 보면 둘을 조합했을 때 가장 낮은 가격대가 89,150원 + 41,390 = 130,540원이 된다. 또 가장 높은 가격은 17,7930원 + 92,390원 = 270,320원이다. 둘의 차액을 반으로 나누면 결국 환자 본인 부담금에선 69,890원의 차이밖에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결국 노인 임플란트 보험수가는 행위수가를 더해 치과의원 기준 1,143,500원~1,283,280원이 되며, 환자 본인부담금은 571,750원~641,640원이 된다. 이 정도 가격차이면 비용 때문에 쓰고 싶은 재료를 못 쓰는 경우는 없을 것이란 게 개원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적합한 재료를 권할 수 있을 것’이란 것.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현재 노인 임플란트 급여적용을 위한 치료재료 Q&A를 제작 중이다. 치료재료 선택 및 보험적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이 Q&A가 나와 봐야 자세히 알 수 있다.

■ 합성골 입자형 0.25g이상~0.5g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