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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치산협 반발에도 SIDEX 부스신청 '순조'

'이미 60% 선.. 참가업체 지원 확대로 보답할 것'

내년 5월 10일부터 사흘간 COEX B1 · C · D홀에서 1,120부스 규모로 열릴 SIDEX 2019(조직위원장 최대영) 전시참가 신청이 비교적 순조롭다. 조직위에 따르면, 내년 SIDEX 전시부스는 부스료 인상에 따른 치산협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미 650여 부스가 판매완료 됐다. 예년에 비해 약간 더딘 속도이긴 하지만, 연말로 잡힌 신청 마감일까지 완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청이 완료된 650부스에는 오스템 등 대형 부스들도 포함돼 있으나, 양대 전시업체 중 하나인 (주)신흥은 아직 부스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부분 역시 조직위는 치산협과 꾸준히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부스료 마찰은 SIDEX가 치협이 유치한 APDC와 공동개최를 결정하면서 불거졌다. '한시적'이라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업체들로선 전년에 비해 20%나 오른 부스료가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급기야 치산협은 조직적으로 반(半) 부스참여운동에 나섰다. 이는 '부스를 줄여서 절반만 신청하자'는 일종의 저항운동.
치산협이 궐기대회까지 열면서 SIDEX의 부스비를 따지는 이유는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인상을 결정한데다, 인상 이유 또한 'APDC와의 공동개최에 따른 손해를 업체들에게 전가하기 위해서' 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치산협의 계산에 의하면 전년 대비 늘어난 부스에 인상액을 반영하면 10억여 원의 추가수입이 예상되고, 이 금액은 SIDEX가 부담키로 한 APDC 지원 비용과 그대로 일치한다는 것.

 


하지만 서치 측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대관료 등 그동안의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부스비를 동결해오다 APDC 공동개최로 인해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하게 됐으나, APDC와 함께 하는 내년 대회가 전시장 규모는 물론 참관객이나 바이어 수에서도 역대 최고가 될 것이므로 전시업체들 역시 그만한 효과를 누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므로 치산협의 반부스 참여운동과 궐기대회에 대해서도 서치는 '공정거래법 위반의 소지가 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며 불편한 속내를 내비췄다.
주최측이 내년 SIDEX가 역대 최고의 행사가 될 것으로 믿는 이유는 APDC라는 국제적 이벤트와 함께 하고, 지부들도 치협이 주최하는 17년만의 국제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엔 HODEX, CDC, SCIDA 등 권역별 전시회 개최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년 대회엔 해외에서 1천명에 가까운 치과의사와 바이어들이 참가하는데다 내수시장에서도 전시회의 집중도가 높아져 참가 업체들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러므로 부스비 인상에 매달리기 보다 SIDEX를 좀 더 알차게 활용할 방법을 찾는 것이 업체들 입장에서도 훨씬 생산적이지 않을까? 하는 것이 서치측의 생각인 것처럼 보인다.
서치 이상복 회장은 지난달 27일 가진 회무 중간점검 기자간담회에서 '부스비를  재조정하진 못하지만, 치산협과 성의있는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내년 5월의 SIDEX 2019는 COEX 1층 B1홀을 추가하면서 사상 처음 전시규모 1,100부스를 넘어서는 대형 전시회로 열릴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SIDEX 이외 서치가 처음으로 실시한 '간호조무사 치과취업 과정'에 대한 설명도 따랐다. 이날 기세호 부회장은 '간호조무사를 대상으로 한 4일간의 과정에 총 92명이 지원했으며,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교육에 참여한 46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고 소개하고, 이들을 포함한 총 52명의 고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주선했다고 밝혔다.
서치의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은 하루 3시간 4일짜리 12시간 과정으로, 치과기구와 장비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보철, 치주, 보존, 교정, 구강내과, 소아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임플란트 그리고 보험청구까지, 개원가에서 필요한 내용만을 압축적으로 전달하는 간호조무사 맞춤형 커리큘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