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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턱관절장애 환자 20대 여성이 가장 많았다'

작년 진료비 303억원 규모.. 5년전 비해 74%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주 진단명으로 '턱관절장애'을 진료 받은 환자는 2010년 25만 명에서 2015년 35만 명으로 40.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여성이 20만9,474 명으로 남성(138,939 명)보다 1.5배정도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9만4천명(26.9%)으로 가장 많았고, 10대(6만명), 30대(5만6천명) 순이었는데, 특히 20대 여성이 5만5천여명으로 가장 큰 환자군을 형성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김문기 교수는 20대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과 주위 저작근 등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기질적 요인도 있으나 정서적 정신적 기여요인 또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증 등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다 여성이 턱관절 이상 증상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진료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턱관절장애 관련 진료비도 2010년 173억원에서 2015년에는 30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진료형태별로 구분하면 입원이 2억6,400만원, 외래가 261억4백만원 그리고 약국이 39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일산병원 김문기 교수는 "이갈이, 긴장 시 이 악물기, 편측 저작, 손톱 깨물기, 혀 내밀기, 껌 오래 씹기, 과도하게 입을 크게 벌리기 등 잘못된 행동이나 습관이 턱관절장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성장기에 턱관절장애를 방치해 악화시키면 관절 부위 뼈 모양이 변하거나 심한 경우 뼈가 덜 자라 편측일 경우 얼굴이 비뚤어지는 안면비대칭을, 양측일 경우 윗니와 아랫니가 서로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연도별 '턱관절장애' 진료인원 (단위 : 명, %)


         ■ 연도별 진료형태별 '턱관절' 진료비 (단위: 백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