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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해부학적 구조·재건수술 이해도 높이는 기회

구강암연구소, 카데바 연수회 진행 … 로봇수술 진료·교육도 영역 넓혀갈 것


올해도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이종호·이하 구강외과학회)와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오희균·악성학회)가 공동 주관하고 구강암연구소(소장 오희균)가 주최한 ‘2016 Cadaver Workshop’이 지난달 22일부터 3일간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이론 및 실습으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은 사체 해부를 통한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하고, 재건수술에 필요한 술기 그리고 악교정 수술을 완성도 높게 진행하기 위한 방법을 배우는 것에 목적을 뒀다. 오희균 소장은 “구강암 수술을 잘하기 위해서는 해부학적 구조물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관건은 잘 떼어내는 것 그리고 재건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재건을 잘하기 위해서는 연조직은 물론 신체의 이해도가 높아야 하기에 고난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기에 구강외과의사로서도 높은 차원의 진료다. 워크숍을 통해 해부학적 구조 수술진료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워크숍의 의미를 전했다.
워크숍에는 지도의가 30여명, 참가자가 강연에 69명, 실습에 62명이 함께했다.  주최 측은 오는 8월에도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때는 미세현미경수술을 주제로 동맥·정맥·신경을 잇는 방법을 현미경 실습을 통해 익힐 것이라고 밝혔다.



구강외과학회와 악성학회 그리고 구강암연구소는 다음 과제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김욱규 교수는 “microsurgery를 통한 재건수술이 중요하게 됐다. 메디컬은 이비인후과와 성형외과가 함께 진행하지만 구강외과는 자체적으로 절제와 재건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 microsurgery에 대한 교육 등에도 주력할 것이며 곧 지난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구강암 지침서가 나올 예정이다. 지침서가 나오면 구강암에 대한 진료는 치과의사가 맡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모아져 우리 분야임이 더욱 확고해 질 것이라고 예상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구강암 수술 매뉴얼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오희균 소장은 “수술을 위해서는 많은 책을 보고 정리해야 하는데, 이 매뉴얼은 시술자의 수술법을 집약적으로 정리해 놓았기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국문으로 완성될 것이고 추후 영문판도 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강암 수술 매뉴얼은 카데바 워크숍이 금지되어 있는 나라 등 외국치과의사들에게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로봇수술에 대한 포지션도 카데바워크숍과 같이 교육 및 진료 활용도를 넓혀갈 계획도 전했다. 로봇수술 연구의 이유는 구강 안에 접근이 어려운 부분 및 경부에 생긴 암에 절제 기능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산업 및 기술의 발달로 활용 분야가 넓어 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