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계 학술대회, 하계‧동계 특별강연을 규모 있게 준비하고, 임플란트에 대한 임상적 고찰과 새로운 제언을 제시하는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허성주, 이하 KAOMI)가 지난달 29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2015년 하계 특별강연회’를 진행했다.

하계특강임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이 집중해 참여한 이번 강연은 ‘KAOMI와 함께하는 임프란트 최신 경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흔한 주제일 수 있지만 KAOMI가 목적으로 둔 것은 국산 임플란트만을 가지고 강연 주제를 정하고, 연자 구성도 임플란트 개발자, 임상가 등으로 섭외해 ‘임플란트 디자인과 표면처리의 탄생배경 및 미래의 임플란트는 어떻게 변화되어 갈 것’인지에 대한 미래상을 보여 주는 것에 뒀다.

실제로 이번 하계 특강에서는 강연자와 참가한 임상가들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해 공유하는데 만족도가 컸으며, 참가 업체들 역시 5,600여명에 육박한 회원을 보유한 KAOMI에서의 강연으로 제품 및 임상의 내실을 다질 수 있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여환호 차기회장은 “이번 하계 특강은 국산 임프란트 업체마다 갖고 있는 특징과 알아두면 임상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기들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으로 회원들이 현재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임상적인 견해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강연은 왕제원 원장의 강의로 시작됐다. 왕 원장은 IBS 임프란트 시스템 개발자로 임상에서 나타나는 임프란트 시스템의 오류 및 개선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나사선 형태에 따른 논리적 오류와 이상적인 나사선의 형태, 치조골에 저작력이 전달되는 과정에 따른 보철물의 분료 및 기존 임프란트 보철의 오류와 개선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정동근(세계로치과) 원장은 디오 임플란트 시스템의 CTO이자 R&D 책임자로 ‘최신 임프란트 시술의 세계적인 트렌드와 한국의 패러다임’을 주제 강연에 나섰다. 그는 강연에서 진단 및 상담, 수술 가이드 제작 및 임시‧영구보철물을 제작하는 마지막 단계까지 전하며 예지성과 만족도가 높은 시술에 대해 소개했다.

이성복(강동경희대병원) 교수는 ‘임프란트의 부하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던 디자인 요소’에 대해 네오바이오텍의 Anytime loading 개념을 전했다. 이 교수는 성공적인 골유착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기능적 부하의 시기를 앞당기는 임프란트 디자인과 표면처리 및 골유착 성공을 위한 단계를 전했다.

신흥 임프란트에 대한 발표는 김현종(가야치과) 원장이 맡았다. 그는 임프란트 상악동 거상기구에 대해 치조정 접근법, 측방 골창 형성부의 상악동 점막을 수압을 이용해 분리시킨 후 trephine drill로 골창을 형성해 점막 손상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골창 형성과 점막 거상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제시했다. 이어 박광범(대구미르치과) 원장은 ‘CAD/CAM 그리고 디지털 실용주의’를 주제로 메가젠 제품에 대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선보였으며, 오스템 임플란트 대표연자로 나선 김기성(남성치과) 원장은 ‘성공을 보장하는 임프란트 보철물 만들기’를 주제로 임프란트 합병증의 원인과 해결방법 그리고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새로운 임프란트 보철물 제작방법을 전했다.

하계특강의 마지막은 권종진(닥터권치과) 원장이 맡았다. 권 원장은 30년간 임프란트 진료에 전념해온 만큼 다년간의 임상케이스를 소개하며 임프란트 부하시기 변화와, 부하에 영향을 주는 요소 등에 대해 전했다.

이날은 우수회원 구술고시가 진행됐다. 시험에는 4명이 응시했으며, 8월 30일 현재 KAOMI 우수회원 562명이었고, 모두 통과된다면 566명이 된다. KAOMI의 회원이 5,595명인 점을 감안할 때 회원 중 10% 남짓 우수회원의 자격을 취득한 상태다.

한편 KAOMI의 추계학술대회는 오는 11월 1일 서울성모병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치른다. 학술대회의 주제는 ‘임프란트 고민타파’로 합병증과 골이식에 대한 강연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KAOMI만의 강점인 패널 토의도 주제에 맞게 준비 중으로 KAOMI 측은 회원 및 치과계 구성원 모두에게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