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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치주과학회 '골이식재 종류‧활용 지견 총망라'

원광대서 춘계학술대회… 치주 치료 정체성 확립 약속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기영)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원광대학교치과대학 제2치의학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치주과학회 춘계학술대회는 전공의 학술대회로 전국 치과대학 치주과에서 주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원광대치과대학 치주과가 주최했다. 원광대치과대학 치주과가 주최하는 학술대회는 벌써 3번째로 원광대만의 저력을 확인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새롭게 개관한 제2치학관을 활용해 학술행사를 치르며, 참가자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최신 시설을 제공했다.

학술대회는 ‘The Truth of Bone Graft Material’을 주제로 1년차 전공의들의 증례발표부터 시작됐다. 이 시간에는 임플란트와 치조골이식술 및 협진에 관한 증례발표로 최신의 발치와 보존술에 대한 지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임플란트를 이용한 교정치료 등 타 진료 분야와 치주과 입장에서의 의견을 나누는 학술의 장을 진행했으며, 치주성형 수술 및 재생형삭제형 골 수술에 대한 임상증례 발표에서는 전통적인 치주치료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치주과학회의 메인테마는 골이식재로 이에 대한 임상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심포지엄이 열었다. 심포지엄에는 이은영(충북대) 교수가 치조골 이식재 중 동종골이식재 제작을 위한 방법에 대한 설명과 최근 연구되고 있는 치아이식재의 제조 방법을 전했으며, 이승훈(원광대) 교수가 골대사에 관해 파골세포 기능의 분자생물학적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또 신승윤(경희대) 교수는 현재 임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이종골의 특징 및 사용 시 고려사항을 증례를 통해 이해시켰으며, 김창성(연세대) 교수는 치조골 재생에서 b-TCP를 이용한 합성골의 역할 및 치조골 증대술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유형근 학술대회장은 “1996년 전공의 학술대회 후 25년 만에 다시 원광대에서 열렸다. 학술대회의 주제는 치주나 임플란트 영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접하는 골이식재 및 시술 방법에 대해 다뤘다고 설명하고 골이식재가 많이 사용되지만 깊이 있게 알지 못하는 것이 골이식재며 응용기술이라고 생각한다. 학술대회에서는 모든 치주과 의사들이 선택하고 쓸 수 있는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시판되고 있는 이식재에 대한 연자들의 임상증례 및 활용에 대해 알리는 시간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최근 야기되고 있는 의사들의 인문학적 소양에 보탬이 되기 위해 조선일보 조용헌 칼럼리스트를 초청해 방외지사를 주제 인문학 강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치주치료 본연의 정체성 확립

치주과학회가 학술행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전통 치주치료의 정체성이다. 때문에 이번 학술 테마도 치주 치료에 있어 숙지하고 있어야만 하는 골이식재로 정하고 치주과 의사들에게 진료 프로토콜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며 골이식재 활용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용무 학술이사는 학술 테마를 골이식재의 실제, 또는 허와 실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다. 치주나 임플란트 치료의 근본은 뼈다. ‘효과적인 재생을 시킬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출발해 전공의들의 학술증진을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가 더욱 강조한 것은 바로 치주과의 ‘identity’, 그러니깐 치주과 진료에 있어서 정체성을 견고히 하는 학술대회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이용무 학술이사는 앞으로 치주과학회는 치주치료에 있어 정체성을 유지하고, 주안점을 두어야할 것에 고민하고 있다. 임플란트 치료가 본격화된 것이 15년 정도로 예전에는 임플란트 진료에 대한 것에 관심을 뒀었다면 이제는 임플란트 유지, 주의염, 사후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다. 때문에 치주과학회도 이것에 목적을 두고 학술 강연 등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치주과학회는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회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작은 이벤트를 마련해 진행했다. 업체부스를 방문하는 회원들이 방문 시 자필로 개인정보를 작성하던 것을 탈피하고자 등록 시 참가자 이름, 근무처명, 근무처 연락처가 기재된 스티커를 발부해 업체 부스 방문 시 사용하도록 했다. 업체 측에서도 확실한 고객 정보 활용이 됐다는 평을 받았으며, 참가자들도 바쁜 일정 속에서 방명록을 작성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는 소감도 들었다.

계승범 총무이사는 학술활동 외에도 회원들에게 얼마나 다가가는 것이 고민이었다. 이번에는 개인별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하며 방명록 작성을 용이하게 했다. 작은 것이지만 이러한 시도가 회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것 같다. 앞으로도 집행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공의들이 참여할 수 있던 다양한 이벤트 들이 진행됐으며, 학술대회 첫째날에는 전국 11개 치과대학 치주과 전공의들과 교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하고 즐기는 시간도 마련됐다.

조기영 회장은 마지막으로 추계학술대회도 회원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할 것이다. 양재동 K호텔로 자리를 옮겨 진행되는 만큼 회원 등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임상 사진 콘테스트 등 계획 중에 있다. 학술 강연도 열심히 준비할 것이기에 많은 이들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치주과학회 추계학술대회는 치주치료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치주과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전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학술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