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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업체

'SID 2014', 마치 잘 짜인 한편의 공연 같은..

청중 반응 즉석에서 확인하는 ‘전자투표’ 가장 인상적

신흥 SID는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학술행사이다. 올해가 벌써 5회째이니 인지도가 낮다고 보긴 어렵다. 그렇다고는 해도 행사장을 찾는 치과의사들을 보면 매년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그렇게 규모에 딱 알맞은 인원이 맞춘 듯 강연장을 채웠다가 폐회와 함께 썰물처럼 빠져나가는지..

지난 24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의 SID 2014 행사장은 크게 네 개로 공간을 구분했다. 각각의 강연이 진행된 세션Ⅰ,Ⅱ 강연장과 핸즈온 강연장 그리고 로비.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이 네 개의 공간들이 참석자들을 유기적으로 나눠 갖는 것인데, 살펴본 바로는 거의 정형에 가깝도록 인적 흐름이 좋았다. 이 말은 곧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짜임세가 참석자들의 니즈와 잘 맞아 떨어졌다는 반증이 된다.

 

 

'All about Maxilla'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말 그대로 상악처치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우선 강연을 통해 ‘SIS Sinus crestal approach’, 'GBR의 A to Z', 'Clinical guidelines in maxilla', ‘임플란트 초기고정 얻기’ ‘상악 무치악의 치료전략과 임플란트 가철성 보철’, ‘상악 무치악 틀니로부터 고정성 보철로’ 등의 주제들을 설명하고 오후에는 강연장을 하나로 합쳐 이른바 100분 토론에 들어갔다.

상악 전치부와 상악 구치부로 나눠 각각 100분씩 진행된 100분 토론에는 그야말로 임플란트 분야 스타 연자들이 총 동원됐다. 1부 All about Anterior Maxilla에는 김도영 원장, 성무경 원장, 김성균 교수, 설양조 교수, 김재석 원장이 연자와 패널을 겸해서 맡았고, 2부 All about Posterior Maxilla에서는 심성준 교수, 조규성 교수, 김성민 교수, 허인식 원장, 홍순재 원장이 발표와 토론을 담당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이번 100분 토론에서 가장 돋보인 부분은 청중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전자투표였다. 강연 전에 사회자가 미리 질문을 던져 전자투표로 청중들의 생각을 파악한 다음 강연과 토론이 끝난 후 다시 같은 질문을 던져 변화를 살펴보는 방식이었다.

가령 ‘건전한 전치부 발치와에서 선호하는 방법’을 물은 질문엔 강연 전엔 응답자의 68.2%가 발치즉시 식립을 , 16.6%가 발치 후 6~8주 경과 후 식립을 각각 선호했지만, 강연 후에는 83.9%와 10.4%로 ‘발치 즉시 식립으로 가겠다’는 대답이 훨씬 많아졌다.

이처럼 강연 효과를 즉석에서 파악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 전자투표에는 등록인원의 20%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런 흥미로운 학술프로그램을 위해 조규성 조직위원장을 비롯한 11명의 SID 2014 조직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10회 이상의 릴레이 회의를 이어왔다.

 

 

학술 행사의 열기는 자연스럽게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국산 이종골로는 처음으로 콜라겐을 첨가한 골이식재 ‘EQUIMATRIX Collagen’은 ‘일반 골이식재에 비해 조작성이 뛰어나 상악동 골이식을 멤브레인 없이도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끝낼 수 있는 제품’으로 이목을 끌었다.

임플란트 모터 내장형 프리미엄 체어 ‘Taurus G2i’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높았으며, ‘Peri-implantitis’의 예방과 치료, 사후관리와 관련된 여러 제품에도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이 쏠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 

㈜신흥은 “내년에 열릴 ‘SID2015’는 회사 창립 60주년을 맞는 해에 개최되는 만큼 보다 의미 있는 심포지엄으로 기획할 예정”이라며, “SID 조직위원회를 통해 균형 잡힌 시각에서 완성도 높은 학술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는 한편 더 많이 소통하고 더 깊이 고민하여 보다 국제적인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