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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업체

오스템, '안정적 경영권' 위해 자진 상폐

엄태관 대표 "상생의 경영철학 실천에 흔들림 없을 것"


오스템임플란트가 28일 오전 9시 본사 4층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갖고 '상장폐지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날 오후 2시44분부터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은 거래가 정지됐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폐지는 한국거래소의 심사에 따라 이뤄지며, 상장폐지 결정일까지 거래는 정지된다. 
앞서 지난 25일 열린 오스템미팅에서 엄태관 대표이사도 상장 폐지를 예고했다. 이날 별도로 마련한 'Osstem Greeting' 시간을 통해 엄 대표는 "궁금해 하실 것 같아 말씀드린다"면서 '사모펀드 컨소시엄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오스템에 합류한 사실'을 언급한 뒤 '이미 공개 매수를 통해 지분 96%를 확보한 상태로 8월경 상장 폐지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태관 대표는 상장폐지 이유에 대해 '기본적으로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목표'라고 설명하고, 이를 통해 'Good friend for Dentist 라는 경영이념 실현은 물론 기업가치 향상에도 보다 유리한 환경을 가꿀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최규옥 회장의 경영권과 관련해서도 "회장님은 지금도 가장 먼저 출근해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다"며, '경영활동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엄 대표는 강조했다. "실제 그런 관계로 계약이 돼 있어서 '고객의 성공을 도와주면서 성공한다'는 오스템의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데에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이로써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07년 2월 7일 코스닥에 상장한 이래 16년 만에 '자진 퇴장'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 거래 마지막날인 28일 오스템임플란트 주의 고가는 188,700원, 저가 187,800원, 시가총액은 2조9284억원이었다. 고무적인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스템임플란트는 꾸준히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실적에서 오스템은 매출액 1조535억원, 영업이익 2346억원, 당기순이익 144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비 각각 27.76%, 63.71%, 516.24%가 증가한 수치이다. 올 1분기에도 오스템은 해외 신흥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2.13%, 41.02%나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