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3번 박영섭 후보 캠프가 최근 불거진 ‘1인 1개소법 사수 1인 시위’ 논란과 관련해 “거리로 나선 헌신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을 이끈 결정적 동력은 치밀한 대정부 협상이었다”고 밝혔다.
박영섭 후보는 6일 캠프 입장문을 통해 “생업을 뒤로하고 혹한과 폭염 속에서 피켓을 들었던 동료 선후배들의 열정은 치과계의 결기를 보여준 숭고한 행동이었다”면서 "다만 헌법재판소라는 법리 판단의 장에서 최종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거리의 목소리와 함께 냉철한 전략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치협 변호인단이 “협회 책임 있는 인사의 지속적인 장외 시위는 헌법재판관에게 압력으로 비칠 수 있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권고했고, 이에 따라 역할을 나누는 ‘투트랙 전략’을 선택했다"는 것.
박영섭 후보는 이 같은 조언을 받아들여 거리 시위 대신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한 대정부 설득에 집중했었는데, 캠프 관계자는 “헌재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행정부의 공식 의견서”라며 “박 후보는 당시 복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1인 1개소법이 국민 건강권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는 취지의 합헌 의견서 제출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회원들의 1인 시위가 치과계의 의지를 보여준 ‘심장’이라면, 박 후보의 역할은 정부를 설득해 실제 결과를 만들어낸 ‘두뇌’였다”면서 “이 두 축이 결합해 합헌이라는 공동의 성과를 만들어 낸 것”이라 평가했다.
캠프 측은 박 후보에 대해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시위 불참’ 공세에 대해서도 유감을 나타냈다. “역사적 성과를 ‘현장 사진을 찍었는지, 안 찍었는지’로 재단하는 것은 지나친 정치적 프레임”이라며 “치과계를 위한 노력의 방식은 훨씬 다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영섭 후보는 이와 관련 “회원들의 뜨거운 가슴이 헛되지 않도록 리더는 차가운 머리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리더십은 열정을 제도적 성과로 완성해 내는 문제 해결 능력에서 드러나는 만큼, 누가 정부와 국회를 움직일 수 있는 적임자인지 정정당당하게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