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중단기간 길수록 MRONJ 위험 감소"

  • 등록 2025.07.04 1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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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교수팀.. 골다공증 환자 빅데이터서 상관관계 분석

 

골다공증 환자가 주사형 비스포스포네이트(BP) 약물 복용을 일정 기간 중단할 경우, 치과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약물 관련 턱뼈 괴사(MRONJ)’의 위험률이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박정현 교수<사진> 연구팀은 국내 골다공증 환자 15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골다공증 주사제의 중단 기간과 MRONJ 발생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는 주사제 투약을 중단한 기간에 따라 네 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했는데, 그 결과 중단 기간이 길수록 MRONJ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약물 투약을 90일 이하로 중단한 A그룹을 기준으로, ▲91~180일(B그룹)은 43%, ▲181~365일(C그룹)은 55%, ▲365일 이상(D그룹)은 57%까지 MRONJ 발생 위험이 각각 감소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실제 의료환경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골다공증 약을 복용 중인 환자는 치과 치료 전 약물 중단 여부와 시기를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RONJ는 골다공증 치료제나 항암제 등 특정 약물을 장기 복용한 환자에게서 턱뼈 괴사, 통증, 저작장애, 안면부 변형 등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특히 발치나 임플란트 시술과 같은 침습적 처치 이후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물 중단이 MRONJ 예방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를 뒷받침하는 임상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번 연구는 박정현 교수와 함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논문은 SCI 국제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IF 16.6)에 게재됐다.

 

현재 박정현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난치성 악골괴사 임상연구센터에서 발병 메커니즘 규명과 치료법 개발, 관리 지침 수립을 위한 다학제적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정태식 cl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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