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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몽골 치과대학에 치과진료조무사 교육사업 인계

코이카 국제협력사업 마무리… 신승철 교수 노고 치하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치과대학(학장 아리온톨)1년 과정의 치과 진료조무사(Dental Assistant)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지난 2년간 국제 협력 사업을 운영해왔던 신승철(단국대치과대학) 교수가 지난 12일자로 몽골 치과대학에 교육을 비롯한 모든 과정을 인계했다.

신 교수는 지난 2년간 약 10억 원을 코이카로부터 지원, 인가 받아 아시아 최초로 미국형 치과진료조무사 제도를 확립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 치과대학에 건물을 신축하고 강의실과 실습실 및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몽고어판 치과진료보조교과서와 치과진료보조실습교과서를 1천부씩 발간해 교육에 활용했다.

실습실에는 3대의 유니트 체어와 방사선시설 및 CT장비를 도입시켰으며, 단국대 구강보건학과 대학원생을 비롯해 치과위생사나 치과의사가 연인원 20여명으로 현지에서 교대하는 방식으로 유급 강의를 진행했다. 또 몽골어학과 졸업생들의 도움으로 매시간 통역을 통해 강의와 실습을 진행 하며 치과진료조무사 교육을 진행해 왔다.

이렇게 진행한 치과 진료조무사 교육은 한 기수당 30여명으로 6개월 동안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으며, 이후 6개월은 현지 개원 치과에서 임상 실습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연간 60여 명씩 2년간 120명이 졸업했다. 이들은 치과진료조무사로 졸업하기 위한 필기와 실기시험을 거쳐 몽골 치과의사회에서 발급한 치과진료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자격증은 2015년 몽골의료법 개정과 더불어 국가자격증으로 전환 될 예정으로, 몽골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법적으로 인정받는 치과진료조무사인력을 제도화 하게 됐다.

지난 12일 코이카 몽골지사(소장 최흥렬)의 주관으로 진행된 인수인계식에서 우동완 부소장은 그간 노력을 아끼지 않은 신승철 교수를 치하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몽골의 구강보건인력개발에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이에 신 교수는 치과위생사는 본래 예방과 교육을 주 업무로 하는 전문 인력이기에 향후 보건소나 학교구강진료실 같은 공공분야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해야하며, 민간 치과진료기관에서 진료보조는 치과진료조무사가 담당하는 것이 선진국의 세계적인 추세라고 전하고 “20여 년 전 몽골의 모든 학교에 학교구강진료실이 설치 운영되고 있었으나 점차 폐쇄됐다. 꼭 다시 부활되어 향후 몽골 치위생사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치과진료조무사 교육사업을 인수받은 아리온톨 몽골 치대학장과 아마르새항 몽골의학대 부총장은 신승철 교수가 만들어놓은 치과진료조무사가 몽골 치과계에서 매우 호응도가 높다. 상대적으로 위축 되고 있는 치위생과 교육 발전을 위해 향후에도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줄 것을 부탁드리며, 신 교수를 몽골 국립보건의과학대학교 초빙교수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임명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