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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보철치료 '정통에서부터 CAD/CAM 활용한 틀니까지' 총 망라

보철학회, Panel Discussion 및 오픈덴탈쇼로 임상가들 사로잡다

 

 

10년 만에 대구에서 열린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한동후)의 추계학술대회는 대주제를 전통보철에서 배우는 미래의 보철로 정하고, 보철치료의 기초에서부터 첨단 장비를 활용한 또다른 보철치료의 새로운 분야 및 지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특히 지난 춘계학술대회에서 회원들의 집중도와 참여도를 이끌어낸 Panel Discussion을 통해 임상가들 간의 간극을 좁히는 공유의 장으로 활용됐으며, 회원 스스로가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 지방에서 개최된 학술대회였음에도 불구하고 1천여 명 이상이 참가하며 성공적인 학술행사로 마무리 됐다.

 

한동후 회장은 우리 학회의 회원 중 대학교수들의 인력풀이 늘어났다. 하지만 치료에 있어서 방향 및 방법 등이 서로의 의견이 다른 것을 알았다. 이때 학생 등 가르치는 교수들의 의견일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Panel Discussion을 마련하여 서로가 가진 지견을 나눠 보철 진료에 대 있어서는 체계적이며 올바른 방향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테크닉 보다 기초임상 튼튼해야

실제로 첫 날 열린 Panel Discussion은 첫 번째 세션 붕괴된 교합에서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전략을 주제로 발표는 백장현(경희대치전원), 이두형(경북대치전원), 허유리(조선대치전원) 교수가, 패널로는 김명주(서울대치전원), 박찬진(강릉원주치대), 배아란(경희대치전원), 임현필(전남대치전원) 교수가 나서 의견을 전했다.

광범위한 무치악에서 전략적 임플란트 치료계획을 주제 세션에의 패널 디스커션은 김기성(남성치과) 원장, 안수진(경희대치전원), 이준석(단국치대), 허수복(서울미래치과) 원장이 나서 다년간 다져온 그들만의 진료방법을 전했다.

이번 Panel Discussion을 준비해 온 이재훈 교수는 “Panel Discussion을 기획할 때 학회 참가자들이 보철전문의가 아니고 일반의가 더 많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이들이 테크닉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라 교합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부터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 때문에 Panel Discussion은 교합 및 난이도가 높은 풀마우스 등 일반 개원가 의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나누는 시간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학술대회 둘째 날에는 해외연자가 전면 포진해 CAD/CAM을 활용한 틀니 제작 등 최신장비를 활용한 진료에 대해 발표했다.

 

 

첫 번째 강연은 USC치과대학의 Tae Kim 교수가 나서 CAD/CAM을 이용한 총의치 제작방법을 전했고, 이어 Maeda 교수와 Matsuda(오사카치대) 교수가 함께 ‘Biofunctional Prosthetic System’을 주제로 총의치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은 Anja Zembic(취리히대학) 교수가 나서 ‘Fixed Implant Reconstructions- a Selection of Implant and Restorative Solutions’를 주제로 임플란트 치료계획에 대한 견해를 발표했다.

김성균 학술이사는 해외연자들에게 첨단의 학식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캐드캠을 이용해 틀니를 제작하는 방법을 전했다, 아직 한국에서는 실용화를 이루지 않은 방법으로 미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방법을 초청 연자가 직접 강연에 나서 확인시켜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학술대회 초록집을 인쇄물이 아닌 모바일을 활용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보철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의 초록을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자체개발했다모든 내용을 살피기 위해 초록집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QR코드 등을 통해 사이트에 접속하면 추계학술대회의 전반적인 내용과 학술대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소식을 가까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 개발에서부터 모든 과정을 보철학회 내에서  자체 개발한 것 역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업체도 주인공

보철학회는 춘계학술대회 때 기자재 전시회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하고, 업체 홍보의 시간을 별도로 마련했었다. 하지만 새로운 방식에 높은 호응 및 참여도를 이끌어내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계학술대회에서 오픈덴탈쇼란 부재로 별도의 시간을 마련한 것은 업체 스스로가 제품을 홍보하며, 임상가들에게 알려 제품력을 승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 그리고 수익도 중요하지만 학술행사에 함께 하는 참가자라는 의미를 더욱 부여하기 위함이었다.

 

 

 

 

한동후 회장은 기자재 전시회장에 가상스튜디오를 운영해 실시간으로 유투브에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자재를 판매하는 회사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하고, 제품을 구매할 구입자도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하기에 가상으로 정보교류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진행한 윤준호 이사도 치과 기자재 업체의 기술과 기능에 대해 직접 홍보하는 시간으로 즉석에서 라이브로 제품 시연을 진행하는 등 직접 구매자와 만날 수 있던 시간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시장에 방송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정해진 시간에 따라 업체는 가상스튜디오에서 직접 제품에 대해 홍보할 수 있었다.

보철학회는 4천여명의 회원들에게 미리 유투브에서 진행될 업체 제품 홍보에 대해 알리고, 접속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29일 오전 9시부터 라이브로 유투브에서 제품 정보를 받아볼 수 있었고,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윤준호 이사는 참가가 어려운 회원들에게는 공간의 제약 없이 생생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된 것 같다. 이번에는 12개의 업체가 참여했는데, 업체별로 자사 제품의 홍보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전했다.

 

 

보철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 일본과 중국 치과보철학회의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하며 우리나라와 함께 아시아의 보철 수준을 세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학술의 장을 마련했다. 허성주 차기회장은 일본과 중국의 회장단이 온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아시아의 보철 수준이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과 중국이 힘을 합쳐 세계에서 위상을 떨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보철학회의 학술지가 impact factor 0.68을 획득한 상태로 이에 대한 역량을 확인받을 수 있는 세계적인 학술지 등재 작업 등에 착수해 있는 상태로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