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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협진으로 교정치료의 기능적‧심미적 완성도 끌어올리기'

교정학회, 국제 규모 행사 학술‧전시 모두 성공

 

 

10월의 마지막을 학술대회로 마무리 지은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김태우)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3일 삼성동 COEX에서 2600여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행사를 치러냈다. 교정학회의 이번 학술대회는 국제학술대회를 모토로 가까운 일본에서부터 중국,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 이루기까지 한국의 치과교정학의 발전을 함께 나누는 학술행사로 진행됐다.


교정치료의 공존과 협업

‘Coexistence and Collaboration’을 대주제로 3일간의 학술 열전에 돌입한 교정학회는 임상연제, 특강, 심포지엄 등 다양한 형태로 강연을 마련했다. 그중에서도 주목 받은 것이 교정치료를 위한 협진이었다. 학술대회를 통해 공개된 교정치료의 협진은 턱관절 장애, 수면무호흡증, 구강 근기능 근육 등의 치료와 더불어 진행하는 교정치료로 타 진료 영역에서의 완성도가 교정치료의 기능적‧심미적 완성도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결론을 이야기 하는데 목적을 뒀다.

안석준 학술이사는 “47회 학술대회의 대주제는 Coexistence and Collaboration으로 심포지엄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특강 연자까지 교정치료에 있어 적용 가능한 진료 영역을 공개함으로써 교정치료와의 공존과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지견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일본교정학회 Dr. Ishikawa, 대만교정학회 Dr. Liaw 회장의 주제 강연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교정치료의 공존과 협업을 확인할 수 있던 심포지엄은 ‘Orthodontics Beyond occlusion’을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배응권(매릴랜드) 교수와 김수정(경희대) 교수는 수면 무호흡 장애환자가 교정치료를 받기위해서는 치아이동 등의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치료방법과 기전에 대해 소개했다. 허종기(연세대) 교수와 이영준(로스윌준치과) 원장은 턱관절 장애를 지닌 환자를 어떻게 예방하고, 평가해 교정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지 임상적 견해를 전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김희진(연세대) 교수 그리고 Takahashi Osamu(일본) 교수는 안면근육, 구강 근기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계획과 치료된 증례로 확인할 수 있는 구강 근기능 요법을 전했다.

주제 강연장은 만석을 이루며 교정학회가 어떠한 이유에서 주제 강연을 마련했고, 최신 트렌드가 어떤 것인지 확인하며 미래 교정치료의 체계를 세울 수 있는 토대를 제공했다.

김태우 회장은 “슬로건처럼 교정치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교정치과의사들은 타 진료 영역을 이해하고 있어야만 한다. 심포지엄을 통해 전달된 수면무호흡, 턱관절장애, 근기능 역할 등은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분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강에서는 Dr. Jorge Faber 교수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시간은 악교정 수술의 결과를 미리 예측함으로써 수술전 교정치료를 단축 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전해 국내외에서 참가한 교정치과의사들에게 또 다른 견해와 진료법을 전했다.


해외 참가자 동시통역 등 만족도 높아

일본,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 필리핀 등 6개 이상의 나라에서 모인 참가자는 130여명이 넘었다. 김태우 회장을 비롯한 교정학회 대표단은 각국에서 열리는 학술행사에 열심히 참가하며 2014 학술대회를 알렸고, 참가자를 끌어모았다. 김태우 회장은 사전 인터뷰에서부터 주변국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고, 실제 3일간 열린 학술대회에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김태우 회장은 “아직 완벽한 국제 규모 학술대회를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외국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확인한 학술행사였다”면서 “학술대회 등록, 입국에서부터 스케줄에 대해 공지하며 불편함 없는 참가를 유도했다. 학술강연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도 동시 통역을 진행했는데, 일본어의 경우 특히 만족도가 높았다는 참가자들의 증언을 현장에서 들을 수 있었다”며 현장감 있는 목소리를 전했다.


한 단계 도약을 목표로 전진

교정학회가 국제 규모 학술행사를 치르며, 학술강연과 치과 기자개 전시 모두 성공을 이뤄냈다. 때문에 또 다른 목표를 세우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교정학회 측은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내실을 기해 강연자 입·출입의 불편함을 최소화 할 것 △주변 국가의 참가 유도를 위해 학회 일정 조율 가능 △한국을 찾은 참가자들에게 보다 트렌디하고 다양한 견해를 전달 받을 수 있는 학술강연 마련 그리고 △한국 치과의사들의 학술 수준을 알리며 학회 참가를 유도하는 국외 활동 강화 등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학술 행사장은 강연장 그리고 치과기자재 전시장이 북새통을 이룰 만큼 참가자들의 호응과 치과기자재전시업체들의 만족도가 있었다. 지난 2012년 코엑스 행사보다도 2배 정도의 전시장 참가자를 기록하며 학술 행사의 성공에 뒷받침이 됐다.2015년 학술대회는 지방에서 열리지만, 독일 그리고 WFO회장 등이 직접 강연자로 참석할예정으로 학술 강연에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정학회는 행사 첫날인 지난달 30일에 평의원회를 열고, 11대 평의원 80명을 선출했다. 평의원 의장은 백형선(연세대) 교수가 선정됐다. 또 학회사칭 등 잘못된 수순을 밟아 학회 회원들의 피해가 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위한 ‘윤리위원회’를 구성키로 의결했다.

 

 

또 행사 둘째날에 열린 바른이봉사회 오찬 모임에서는 삼성꿈장학재단에서 바른이봉사회에 감사장을 수여 했다. 바른이봉사회 역시 청소년 치아교정지원사업에 참여한 치과의사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바른이봉사회는 치과교정과 관련된 의료봉사에 관한 사업, 장학사업, 부정교합 질환의 대국민 교육 및 홍보, 치과교정학에 대한 학술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3년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단체로 인가받아 후원자 모두에게 세금감면의 혜택을 부여할 수 있는 단체로 운영 중이다. 최근 5년은 5백여 명의 학생들이 수혜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