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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의료기기 상생포럼 '신기술치과기기연구회' 창립

초대회장에 고대 구로병원 신상완 교수, 총무엔 임영준 교수


의료기기의 산업화가 뚜렷해지고 발전하면서 치과분야도 치료 등의 부분에서 니즈와 활용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치과의료기기의 기술경쟁력은 물론 산업 역량을 확고히 하기 위해 치과의료기기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치과의료의 개발을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협력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다.

 


지난달 28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의료기기 PD실 및 국내 치과의료기기 산·학·연 전문가 40여 명이 참가해 ‘신기술치과기기연구회’ 발족을 선언했다. 이에 지난 20일 창립을 공고히 하기 위한 포럼이 진행됐다.


먼저 허영(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PD가 ‘신기술치과기기 연구회 및 산업부 의료기기 R&D 지원 현황 소개’에 나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의료기기 상생포럼은 의료기기 산업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민간중심의 수평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이제부터는 신기술치과기기 연구회도 함께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의료기기 상생포럼 중 명품화전략 분야에는 초음파, X선 의료기기, 재활의료기기, 레이저/광 의료기기, MRI 진단기, 스텐트, PACS 및 EMR 등 7개 분야가 운영 중이고 8번째로 치과가 포함되어 세미나 등 포럼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다.

허영 PD는 “새로운 디지털화 등에 대한 지원 분야가 많을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발족된 신기술치과기기 연구회에 국가가 지원해야할 연구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포럼과 같이 할 사업을 지원해줄 수 있길 바란다”면서 “성과가 높아지면 예산이 많을 수 있으니 발족과 함께 대형·융복한 산업화에 힘써주길 희망 한다”고 부탁했다.



이어서 신기술치과기기 연구회 창립을 축하하는 자리가 진행됐다. 먼저 박준우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은 축사에 나서 “신기술치과기기 연구회가 기업과 미래 치과의료기기 산업을 조망해보고자 마련된 자리로 그동안 치과기기 등은 우리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고 지금은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건 분명 다양한 연구와 치과계의 노력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기초 연구 투자 분야 등에서는 지속적이지 못하는 장벽이 있었다. 앞으로 치과계는 틀니와 임플란트가 보험화를 통해 의료기기 시장의 수요공급이 변하고 있다. 병원기기 및 산업 등도 동반 상승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연구회 창립과 포럼 등을 통해 우리가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 한다”고 말했다.

류인철 대한치과병원협회 회장도 “치과계도 이제는 진단 및 치료기기의 발전이 절실하다고 느끼고 있다. 기업과 대학교수들, 기업 연구자들과 대학교수들이 한데 모여 아이디어를 내고, 노력한다면 좋은 성과는 물론 정부 지원 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 연구회를 통한 결과물들로 치과계가 세계적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창립 포럼은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 첫번째 연자로 이규복(경북대) 교수가 나섰다. 이 교수는 ‘Wind of change in the Dentistry'를 주제로 디지털로 인해 변한 치과 진료 체계에 대해 설명하며 디지털로 인해 치과계의 치과진료가 편리성과 평준화를 이루고 있다고 그는 “산업혁명이 200년에 걸쳐 진행됐는데, 치과계는 20년도 걸리지 않고 산업화를 이루며 급속도로 발전 중이다. 때문에 이를 대처하기 위한 연구가 절실한 상태”라고 의견을 전했다.


신기술치과기기 연구회는 치과 분야의 산업화에 대한 연구 및 결과를 목적으로 두고 있기에 포럼의 연자들 역시 치과 분야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관련자를 섭외했다.

먼저 레이 이상철 대표가 발표에 나섰다. 그는 ‘CBCT 개요 및 기술발전’에 대해 전했다. 이 대표는 “치과계 디지털 장비라고 한다면 X-ray를 제외하고 부각되는 장비가 없다”고 지적하고 치과의 디지털화라고 한다면 치료와 보험 등이 디지털화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컴퓨터의 기술 발전이 3차원 기술로 더욱 발전해 치과 치료의 예측이 지금 보다 더 발전할 것이다. 교정을 예로 들어보면 투명 교정 시 CBCT로 교정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3D프린터를 활용해 교정물을 제작해 최적의 치료를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덴탈 CT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템 엄태관 연구소장은 ‘치과 임플란트 기술 동향’을 주제로 임플란트 치료의 변화상을 전했다. 임플란트도 최적의 재료로 거듭나기 위한 연구·개발의 성과로 진료시간의 단축은 물론 심미적, 정확도 부분에서의 발전상을 소개했다.


강태건(오송첨단의료기기센터) 박사는 ‘치과의료기기 산업 현황 및 육성방안’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의료기기 산업화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하고 치과용 의료기기 산업이 인구 고령화에 따른 치과 치료에 대한 수요 증가와 치과 인상 시스템의 디지털화가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확신했다.

강태건 박사는 “한국 치과의 역사는 길지만 산업 분야에서는 타분야 보다 늦다”고 지적하고 “지금까지 놓친 부분이 많지만 세계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규모가 04년 68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4.5%로 매년 꾸준히 성장해 16년 약 126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의료기기 시장 중 치과용 의료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2010년에는 1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주목해봐야 할 부분은 2013년 국내 주요의료기기 수출품목 현황 결과 △치과용임플란트가 3위 △디지털엑세선촬영장치가 10위 △의료용핸드피스가 15위를 차지하며 주요 수출품목에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강연을 마치며 강 박사는 “치과용 의료기기 산업 관련정책에서 연구 인프라 지원 및 다기관 임상시험연구 등의 지원이 더욱 좋아진다면 치과용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은 글로벌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는 확신도 내비췄다.



한편 포럼 중 임원선거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회 창립을 위해 전력을 다했던 신상완(고대구로병원) 교수를 초대회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총무이사는 임영준(서울대) 교수를 선출했다. 부회장 및 간사는 분야별 임원을 구성하기위해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신상완 초대회장은 "치과의료기기분야를 치과 진단기기, 임플란트 및 관련기기, CAD/CAM, 소재 및 치료재료 등 연구 그룹으로 나누어 활용하며 산학연과 긴밀한 협력과 치과분야의 새로운 R&D 아이템 개발 및 다양한 전시회 등에서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