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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장애인 임상 진료에서 공공의료 확대까지 살펴

장애인치과학회, 2014년 창립 10주년 맞아 저변확대에 주력

 

지난 9일 대한장애인치과학회(회장 백승호), 스마일재단,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은 공동으로 ‘장애인치과전문가 양성교육Ⅲ 및 추계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치과진료라는 특수성을 갖고 전문적인 진료프로토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들이 모여 진행한 공동 학술행사로 장애인 치과에 관심이 높은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가 모여 학술 강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안전행정부가 후원을 맡으며 장애인 치과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장애인치과전문가 양성교육’은 5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강연은 ‘치과진료실에서 장애인 응대하기’로 시각장애인 응대법, 청각 장애인 응대법 등으로 구분해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에서의 활용 내용을 전했다. ‘치과위생사의 장애인구강보건관리’ 주제 강연에서는 장애인 치과 진료 시 구강보건관리에서의 치과위생사의 역할 및 장애인 부모 구강관리 교육 등이 소개됐다.

이어지는 실제 임상 강의는 백승호 회장의 ‘근관치료’, 명훈(서울대치과병원) 교수의 ‘구강외과치료’, 김남윤(김남윤치과) 원장의 ‘치주치료’로 나눠 진료를 실천하는 치과의사의 진료 방향 및 적용 가능한 치료까지 꼼꼼히 짚었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해볼 강연이 있다면 오후에 진행된 추계학술짐담회의 ‘장애의 개념과 장애에 대한 새로운 인식’, ‘장애인 공공의료의 나아가야 할 방향’ 주제 강연이다.

이 강연은 아직 장애인치과에 대한 정책 및 제도화가 완성되어 있지 않은 치과계에 장애의 의미와 인식도 나아가 장애인들을 위한 공공의료까지 고민 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유명순(서울대보건학과) 교수의 ‘장애인 공공의료 나아가야 할 방향’ 주제 강연을 통해 공공의료의 과거와 미래를 짚고, 앞으로 어떤 사업 및 인적 자원 등이 필요한 사안인지를 확인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주최 측은 “앞으로 장애인 치과 진료가 나아갈 길은 아직 정착되지 않은 정책 및 보험 등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제도권에서 보호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때문에 장애인 치과 진료를 실천하는 관계자들에게 이해도를 높여 활용할 수 있는 과제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백승호 회장, 김영재 병원장

“장애인 치과 특수성 살린 공공의료 실천 이뤄내야”

 

 

백승호 회장은 학술행사를 진행하며 ‘장애인 치과 진료에 관심이 늘고 있지만 아직 선진국 수준에는 많이 미흡하다. 하지만 장애인 치과진료를 위해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함께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저변확대에 더욱 매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행사는 장애인 치과 전문가 양성교육을 동시에 진행하며 백승호 회장의 각오도 다시 한번 다져지는 시간이 됐다.

장애인 치과 진료는 진료 대상자의 특수성을 갖고 있는 만큼 학회에서도 다양한 어려움이 있을 듯했다. 이에 대해 백 회장은 “지금은 장애인 치과 진료에 대해 사회적으로나 정책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공동으로 주최한 서울시장애인치과 김영재 병원장도 한마디 거들었다. 그는 “장애인 치과가 본격화 된지 10년이지만 그 10년 동안 열심히 그리고 활동적으로 운영되어왔다. 일본처럼 장애인 치과 진료가 제도아래에서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연수생을 파견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곧 보다 높은 수준의 장애인 치과 전문가들의 활동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이면 장애인치과학회도 10살이 된다. 이에 대해 백승호 회장은 “10년을 맞아 공공의료의 장애인 치과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네트워킹을 통한 원활한 소통이 완성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공공의료부분에서 미흡한 의료제도 및 체계적인 봉사 역시 학회 등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결실을 맺어야 할 때로 2014년 학회의 창립 10년을 맞아 치의학 분야에서의 장애인 치과 등 저변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