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등록 2014.02.24 09: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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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소치올림픽 쇼트프로그램.

정말 말이 많습니다. 세상이 떠들석합니다.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못다한 올림픽 2연패와 금색 메달에 대한 아쉬움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녀의 영광스러운 은메달과 그녀가 우리에게 전해준 감동과 그 시간들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녀를 보고있으면 축구선수 지네딘 지단이 생각납니다. 현역시절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던 세계최고의 미드필더. 하지만 자신의 은퇴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며 관중들에게 쓸쓸한 뒷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에게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탈락위기의 프랑스를 구해내며 국민의 영웅이 되었던 그의 노고와 실력을 알고있었기 때문이죠. 


가시적 결과 명백한 과정보다는 인간의 연기를 인간이 채점하는 주관적일수 밖에 없는 피켜스케이팅의 한계일지도 모르지만, 그 한계속에서도 전국민의 딸이며, 동생, 여자친구 그리고 영웅이였던 김연아. 그녀의 현역 마지막 올림픽의 은메달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길에 항상 행운이 따르길 바랍니다. 


 메달의 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우리에게 항상 금메달리스트였습니다.



김경욱 kyung-ok-g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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