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설양조)가 지난 3월 27일 한양여자대학교 비전홀에서 ‘제10회 사랑의 스케일링’ 재능기부 기념식을 가졌다. 장애인 구강건강을 위해 시작된 이 행사는 어느덧 10년을 채웠고, 단순한 봉사를 넘어 ‘지속되는 관리’의 의미를 확인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사랑의 스케일링’은 2012년 성분도복지관을 찾는 방문형 진료에서 출발했다. 이후 내소(한양여대 치위생과)형 프로그램을 더해 매년 정기적으로 행사를 이어갔고, 2021년에는 복지관 내 구강진료실과 교육실까지 마련되면서 예방 중심 관리 체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현장에서 쌓인 시간은 숫자로도 드러났다. 초기 조사에서 장애인의 치면세마 필요율은 일반인보다 훨씬 높았지만, 꾸준한 관리 이후 안정적인 치주 상태를 유지하는 변화가 확인됐다는 보고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학회와 한양여대, 성분도복지관, 동국제약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을 비롯해 전현희 국회의원, 보건복지부와 인권위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전현희 의원은 홍보대사로 위촉돼 직접 교육과 진료에 참여하며 장애인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알렸다.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발표에서는 ‘정기검진과 유지치료의 효과’, ‘파노라마 방사선 검진의 필요성’, ‘복지관 구강보건실 운영 성과’ 등이 공유됐다.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의 전환, 그리고 지역사회 기반 관리의 가능성이 공통된 메시지로 제시됐다.
이날 '사랑의 스케일링' 현장에선 20여 명의 치주학회 회원과 치위생과 학생들이 팀을 이뤄 90여 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스케일링, 칫솔질 교육을 진행했다. 대기 시간에는 마술과 교육 프로그램이 이어졌고, 봉사단은 행사 운영을 돕는 손길을 보탰다. 진료실을 벗어난 자리였지만, 치과에서 늘 하던 기본이 그대로 이어진 시간이었다.



설양조 회장은 “작은 스케일링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장애인 구강건강 정책과 연결되는 흐름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의미를 짚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회원도 “잠시 일상을 벗어나 주변을 돌아보게 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치주과학회는 이번 10회를 계기로 ‘장애인 치과주치의 사업’의 필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구강건강 관리 모델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네오바이오텍, 덴티움, 메가젠임플란트, 신흥, 오스템임플란트가 후원사로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