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은염과 치주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스케일링(치석 제거)은 만 19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1년에 한 번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해당 혜택은 해를 넘기면 자동 소멸되므로 오는 12월 31일까지는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시술을 받아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약 1,880만 명으로, 국내 외래 다빈도 상병 1위를 차지했다. 치주질환은 자각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구강 내 세균막과 치석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정기적인 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을 받은 환자는 2020년 약 1,343만 명에서 2022년 1,525만 명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성인 인구의 약 70%는 건강보험 혜택을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33.3% ▲30대 32.7% ▲40대 31.2% ▲50대 34.8% ▲60대 36.1% ▲70대 29.3% ▲80세 이상 13.5%로, 고령층일수록 수진율이 현저히 낮았다.
스케일링은 잇몸뼈가 녹는 것을 방지해 치아 상실을 예방하고, 충치 예방·구취 개선·착색 제거·세균 재부착 감소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진다. 치아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 구강 내 위생 상태를 유지하기에도 도움이 된다.
대한치과의사협회 황우진 홍보이사는 “스케일링은 건강보험이 적용돼 경제적 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받으면 치주질환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양치질과 함께 치실·치간칫솔을 사용해도 치석 제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기 스케일링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구강건강을 지키는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