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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생체형광 영상으로 OPMD 변화 추적 가능"

연세치대 연구팀, '병변 경계·형광 분포 변화' 관찰 통해 제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연구팀이 생체형광 영상을 이용해 구강 잠재적 악성 질환(OPMD)의 변화를 비침습적으로 기록하고 추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팀과 구강악안면외과 김형준 교수팀은 QLF(정량광형광) 기술이 적용된 아이오바이오의 ‘QraycamPro’를 활용한 증례연구와 형광 소실의 생물학적·광학적 기전을 분석한 리뷰논문을 국제학술지 ‘Photodiagnosis and Photodynamic Therapy’에 발표했다.
OPMD는 구강 백반증과 홍반증 등 구강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질환을 포괄한다. 진단과 위험도 평가에는 임상검사와 조직검사가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변화 관찰을 위해서는 반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비침습적 검사법의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증례연구에서 OPMD 환자 2명의 병변을 세 차례에 걸쳐 백색광과 형광 영상으로 촬영했다. 그 결과 병변에서 정상 조직보다 형광이 약해지는 ‘형광 소실’과 ‘붉은 형광’이 관찰됐고, 시간에 따라 형광 분포가 변화하는 양상도 확인했다. 일부에서는 백색광보다 형광 영상에서 병변의 경계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백색광과 형광 영상을 함께 활용할 경우 동일 부위의 외관과 형광 반응 변화를 반복적으로 비교·기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조직을 채취하지 않고 병변 전체를 촬영할 수 있다는 점도 장기 추적관찰을 보조할 수 있는 장점으로 제시됐다.
다만 형광 소실 자체가 암이나 상피이형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팀은 리뷰논문을 통해 상피의 구조 및 대사 변화, 콜라겐 손상, 혈관 증가, 염증, 각화 등 다양한 요인이 형광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형광 소실은 염증성·과각화성 병변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반대로 상피이형성이 있어도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형광영상은 특정 질환을 확진하거나 배제하는 단독 지표보다는 병변의 형태와 위치, 촉진 소견, 조직병리 결과 등을 보완하는 정보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치아우식과 치아균열, 바이오필름 탐지 등에 활용돼 온 Qray 기술의 연구 영역을 구강점막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연구팀은 앞으로 병변과 인접 정상점막의 형광 강도 및 형광 소실 면적·분포를 정량화하고, 이를 조직병리 및 분자생물학적 변화와 비교할 계획이다. 촬영 조건과 영상분석 방법의 표준화를 통해 OPMD 병변의 기록과 장기 추적관찰에 활용할 수 있는 분석 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QraycamPro는 백색광과 생체형광 영상을 이용해 치아와 구강점막 등 구강조직을 관찰·기록하는 아이오바이오의 장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