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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건강한 미소의 얼굴 기념식서 '최고의 전문의' 다짐

구강악안면외과학회, '미용시술 전문의 좌담회'도 함께 개최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철환) 주최 '건강한 미소의 얼굴' 기념식이 지난 19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턱과 안면의 기능 및 미용에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 진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학회가 제정한 '건강한 미소의 얼굴' 기념식은 올해가 3회째로, 김철수 협회장과 이종호 치의학회장, 임춘희 치과위생사협회장, 박영욱 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장의 축사에 이어 권경환 학회 홍보이사의 경과보고, 이강운 전 치협 법제이사의 '보톡스 소송 승리의 이면: 위기와 탐욕' 강연으로 이어졌다. 
이날 김철환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들이 환자들에게 보다 밝고 건강한 미소를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전문의가 될 것을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면서 '윤리강령에 따라 상술보다는 따뜻한 온정의 의술로 환자들의 고통을 함께 하길' 전체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아래는 김철환 이사장의 기념사 요약.

 

 

'건강한 미소의 얼굴' 기념일에 즈음하여
 
악골과 안면부는 우리 신체의 영역에서 심미적인 노출부위이며, 의사전달의 사회성과 심리표출의 발현부위로서 사람의 인상을 결정짓는 역할 뿐 아니라, 구강과 턱이라는 소화기 기능을 통해 저작이라는 씹는 역할을 하는 기능적 부분으로 생명유지의 필수 기능부위입니다. 따라서 신체 기관 중 구강과 악안면 부위는 신체 어느 부위보다도 그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악’이란 말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 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순수한 우리말로 ‘악’이란 ‘턱’ 즉 인체에서 32개의 치아를 지지하는 상악골과 하악골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구강악안면외과학’은 구강 및 안면부를 다루는 외과학의 한 부분으로서, 과거에는 산발적으로 시행되던 치료 및 수술이 의학 및 치의학의 발달에 따라 20세기 초, 두 분야가 접목되는 부분에서 따로 독립해 생겨난 특수한 의료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는 실제 병원 내에 독립부서로 존재하여 구강 영역 및 안면부 영역에 관계되는 제반의 다양한 질환 등을 담당해 진료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의료관계 법령에도 구강악안면외과는 치의학의 전문과목으로 자리잡아, 대학병원 뿐 아니라 개원가에서도 활발하게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진료분야는 아시다시피, 구강(입), 악(턱), 안면(얼굴) 부위의 제반질환을 진료하고, 수술하는 분야입니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는 영어로는 Oral and Maxillofacial Surgeon이라고 명칭되며, 치과의사 면허증을 취득한 후 최소 4년 이상의 외과적 수술과 교육를 통해 전문 의료인 교육을 마쳐야만 취득할 수 있는 고난이도의 전문 분야입니다.
국제적으로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가 소속해 있는 ‘국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의 공식적인 주요 질환 및 진료분야는 안면 뼈의 골절, 구강암, 선천성 안면기형인 구순구개열, 악골의 비정상적인 위치를 교정하는 이른바 양약수술, 턱을 벌리고 다물고 하는 관절 질환 뿐만 아니라 턱뼈에 발생한 각종 양성, 악성질환의 수술 및 구강 · 악골 · 안면의 재건수술, 안면 심미수술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을 담당하는 ‘구강악안면외과학’ 이라는 전문과목엔 현재 1300여 전문의들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언청이 진료봉사, 저개발국의 수술 지원사업 등을 통해 이른바 ‘건강한 미소를 가진 얼굴’을 만드는 전문의로서의 소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에서는 구강악안면외과의 '7'글자, 위턱 아래턱의  '2'악 그리고 두 개의 턱이 하나의 기능을 하는 '하나'를 합해 7월 21일을 ‘건강한 미소의 날’로 정하기로 한 것입니다. 또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2011년에 한 개인 치과의원에서 시술한 ‘안면미용 보톡스 시술’에 대한 의료법위반 여부를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최종 결정한 날이 바로 3년 전 7월 21일이기도 합니다.
치의학 영역 특히 구강악안면외과의 영역에서 그간의 선배 교수들이 기여한 역사적 사실이 대법원에서 뒷받침이 되었고, 당시 치협 진료영역비상대책위원회의 노력과 전 치과의사들의 진료영역수호성금모금에 힘입어 안면. 즉 얼굴분야의 보다 광범위한 부위가 우리의 진료영역임을 의료계 및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게 된 계기가 된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국민들이 악안면 얼굴 분야에 있어 보다 전문적이고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의로서의 학문적 노력과, 직업윤리의식을 강화하고, 국민건강권과 진료선택권 수호에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이 자리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들이 환자들에게 보다 밝고 건강한 미소를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전문의가 될 것을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오늘 기념식 행사 후반부의 ‘전문의 좌담회’에서는 안면교정수술, 리프팅, 양악수술, 광대뼈 , 보톡스, 등 고난이도의 얼굴 수술로 유명한 우리 학회의 연자들을 모셨습니다. 이 자리에선 최신 수술경향과 환자들의 안모의 수술전, 후의 놀랄만한 변화를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회원 및 전문의 여러분께도 '전문의료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히, 소홀함이 없이 매진해 주실 것'과 '의료인 윤리강령에 따라 상술보다는 따뜻한 온정의 의술로서 환자들의 고통을 함께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 0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