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보철학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지난달 30~31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한중일 국제보철학술대회를 겸해 열렸다. '배움과 나눔, 그리고 헌신 - 국민과 함께 한 보철학회 60년'을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엔 한중일 이외에도 미국과 독일,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등 11개국 180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본 행사에 앞서 29일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에서 한중일 3국 보철학회 임원들과 교육지도의들이 참가하는 Pre-congress도 열었다. 심준성 부회장이 좌장을 맡은 이날 행사에선 3개국 학부생 및 전공의 과정 보철학 교육의 현실과 지향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60주년 기념 학술대회는 한중일 대회와는 별도로 회원들과 국내 치과의사들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관심을 모은 해외연자로는 독일 Ludwig-Maximilians 대학의 Daniel Edelhoff(에델호프) 교수와 미국 앨라배마 대학의 Ed McLaren(맥라렌)교수가 초청됐는데, 에델호프 교수는 최근 미국 보철학회(ACP) 학술행사에서도 메인 세션에서 발표를 할 만큼 유럽은 물론 북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연자이다. 그는30일 오후을 맡아 'CAD/CAM-Polymers as Innovative Pre-treatment Option for Complex Rehabilitations'와 'Clinical Long-Term Experience with Minimally Invasive Restorations in Patients with Parafunction' 두 연제를 장장 3시간에 걸쳐 강연했다.
맥라렌 교수는오랫동안 UCLA대학 심미보철 과장으로 재직한 분으로 심미보철 분야의 대가. 이번에도 좋은 케이스들과 물성이 바뀌고 있는 지르코니아를 이용한, 보철물 제작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강연으로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해외특강에 못지 않게 관심을 모은 세션은 바로 ATC, ITI Korea, Prosth-Line이 함께 한 오픈 디스커션이다. 임플란트 서저리와 임플란트 보철로 나눠 진행된 오픈 디스커션에선 각 연구회를 대표하는 6명의 연자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31일(일) 오전에 열린 '심미치료 성공을 위한 두 가지 필요요소: shape & color' 세션에선 심미보철치료 관련 저서로 잘 알려진 고여준 원장(고치과의원)과 이승규 원장(4월31일치과의원)이 강연했다.  또 보철합병증 해결 세션에센 장원권 원장(마일스톤즈)과 이양진 교수(분당서울대병원)가 꼼꼼하게 상황별 해결책을 제시했고, 총의치 대 임플란트 오버덴쳐 세션에선 문홍석 교수(연세대)와 백장현 교수(경희대)가 강연을 통해 신, 구 조화를 이뤘다.
오후엔 '실제 임상에서의 교합' 세션에선 조혜원(원광대), 이경제(조선대) 교수가, 요즘 각광받고 있는 '임플란트를 이용한 RPD치료의 가이드라인'에 대해선 조리라(강릉원주대), 허중보(부산대) 교수가 각각 강연을 맡았다. 그리고 마지막 세션에선 '장기간 임상경험에 근거한 예지성 있는 보철치료'를 주제로 이근우 교수(연세대)와 주대원 원장(가야치과병원)이 대미를 장식했다.

당초 한중일 국제보철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던 의치관리 백서 형식의 선언문은 나라마다 다른 관리 기준부터 조율할 필요가 있어 3국이 향후 위원회 차원에서 토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 30일(토) 저녁에 가진 갈라 디너에는 학회 임원들과 외국 참가자들 그리고 신흥, 오스템, GSK 등이 함께 했다.
폐회식은 행사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5시에 열렸는데, 이 자리에선 포스터 및 구연발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영예의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구연발표 수상자: Xin ZHANG(Sichuan University), Yoichiro OGINO(Kyushu University), 강현 (전남대학교 치과병원), 김성호 (단국대학교 치과병원), 김수진 (연세대학교 치과병원), 김태윤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손동환 (분당서울대병원), 이은혁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포스터발표 수상자: Guang HONG (Tohoku University), Tomoyo OKAZAKI (Nihon University), Antian XU (Zhejiang University), Tomoko TSURU (Kyushu University), 안도관 (아주대병원), 정연욱 (조선대 치과병원), 이신엽 (중앙보훈병원), 손큰바다 (경북대 치의학대학원), 임은섭 (삼육치과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