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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KAOMI '진료의 효율성과 그 이상의 목표'를 찾다

새롭고 흥미로운 테마의 'iAO2019'에 12개국 1300여명 참가

 

‘제26회 KAOMI 국제종합학술대회 iAO2019 및 제1회 KAOMI 치과임플란트박람회’(조직위원장 김성균) 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12개국 1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To efficiency and beyond!’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iAO2019는 9일 오전 구연발표와 우수회원 초청 강의로 시작해, 박원서 교수의 'Screening for systemic risk patients'와 최용석 교수의 '방사선영상으로 바라보는 선견지명' 강연에서부터 열기를 내뿜기 시작했다. 두 연자는 이번 세션에서 임플란트 치료전 주의해야 할 전신질환과 방사선 소견에 대해 설명했다.
'Sinus lateral approach - Is it still essential?'을 테마로 측방거상술을 언제 꼭해야 하는지? 좀 더 쉽고 안전한 방법은 없는지?에 대해 알아 본 김용덕 교수의 '상악동 측방접근법이 필요한 경우'와 홍순재 원장의 '상악동 골이식술의 다양한 수술 테크닉'도 무척 흥미로운 강연이었다. 이어 'Chronicle of my implant experience - paradigm shift over years'를 테마로 창동욱 원장이 '골유도 재생술'에 대해, 김수관 교수가 '골 이식재'에 대해 각각 강연했다.
같은 시각 컨벤션 B에선 해외 참가자들을 위한 강연이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특히 초청연자인 일본 아사히대학 Yasunori Hotta 교수(Aichi implant center 소장)의 'Comprehensive implant dentistry – sinus elevation, GBR and zirconia superstructure'는 강연장을 가득 채울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김우현 원장과 정의원 교수가 진행한 '마이너리티 리포트 - Can be the truth'도 무척 의미로운 주제였다. 두 연자는 internal submerged type 임플란트가 대세처럼 자리잡은 현상황에서 그에 수반되는 문제점들과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는 다른 connection type 임플란트의 장점들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우현 원장이 'External connection : versatile & stable'을, 정의원 교수가 'Tissue level implant의 임상적 효용성'을 제목으로 각각 강연했다.
이어진 'Immediate implant placement' 세션에선 박창주 교수가 '발치가 이후 모든 것을 결정한다'를, 김용진 원장이 '구치부에서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 식립을 위한 고려사항들'을 제목으로 발치 후 즉시 식립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요약했다.

 

 

둘째날인 10일에도 해외 초청연자 강의와 국내연자 강의가 진행됐는데, 오전엔 초청연자인 스위스 Bern 대학의 Anton Sculean 교수가  Convention A, B 통합 강연장에서 'Prevention and treatment of soft tissue defects at teeth and implants'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가졌다. Sculean 교수는 유럽치주학회 회장이자 'Periodontal regenerative therapy'의 저자로, 2015년 발행된 Periodontology 2000의 'Wound Healing in Periodontology and Implantology' issue의 guest editor로 참여하기도 했다.   

오후 Convention A에선 'Is now the time for digital implant dentistry?'를 테마로 임플란트 영역에서의 디지털 치과 적용을 위한 토론이 펼쳐졌다. 이 시간엔 김기성 원장이 '디지털 가이드 수술의 정확도 향상을 위한 고려사항'에 대해, 허인식 원장이 '디지털 보철 치과에서 직접하기'를 제목으로 각각 강연했다.  이어진 Corporation Session에선 장호열 교수가 자외선 처리 임플란트의 특징과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고영민 원장이 '안전하고 스트레스 없는 임플란트 보철 디자인'에 대해, 허영구 원장이 '디지털 기반 임플란트 서지컬가이드의 임상적 활용'에 대해 강연했다. 
같은 시각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Convention B에선 'Implant treatment planning'을 테마로 김남윤 원장(연제: 치주적으로 손상을 입은 환자의 임플란트 치료계획)과 박휘웅 원장(연제: 완전무치악의 임플란트 보철 수복을 위한 치료계획}이 치료계획 수립단계에서 놓치기 쉬운 치주/보철적 고려사항들을 요점정리,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강연도 무척 흥미로웠다. 임플란트 대가들의 일상적 임상 술식을 따라가보자는 취지로 특정 주제가 아닌 일정 기간 동안의 임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Clinical diary of implant masters'가 그것. 임플란트 마스터로는 김도영 원장과 조영진 원장이 나서 각각 '일상적인 임플란트 임상으로의 초대'와 '월간 임상 쇼케이스: 최근 환자들의 임플란트 진료 들여다보기'를 제목으로 자신의 일상적 임플란트 임상을 여과없이 내보였다.

 

 

KAOMI 구영 회장은 “iAO2019가 많은 임상가와 연구자들의 지식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장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흥미로운 주제들과 아직 기준이 확립되지 않은 controversial한 주제들로 매력적이고 고무적인 강의들을 준비한 덕분에 많은 분들이 강연장을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김성균 조직위원장도 “다양한 국가와 지역에서 참여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최신의 임플란트 기술과 지식을 교류하는 장으로, 참가자 모두가 많은 결실을 얻어 가는 학술대회가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종 학술이사는 “해외연자인 Sculean 교수의 강의도 훌륭했지만 국내연자들도 세션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강의를 진행해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학술대회로 치러졌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학술대회의 특징으로 ▲오랜 임상 경험이 있어도 해결되지 않는 Hot, Controversial한 주제들은 물론 첨단 디지털치의학을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강연들이 준비된 점, ▲전체연자 중 40%가 우리학회에서 처음 발표하는 분들로 신인 연자발굴을 통한 지속가능한(sustainability) 학문발전에 일익을 담당한 점, ▲치과임플란트박람회(KEF)를 통해 임플란트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치아건강을 양호하게 유지키 위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한 점 등을 꼽았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치과임플란트박람회엔 국내외 36개 업체가 참여, 임플란트 관련 제품들과 첨단 디지털 임플란트 장비 및 구강용품들을 선보였다. 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질의응답 시간엔 시민 50여 명이 즉석에서 임플란트 상담을 받기도 했다. KAOMI는 내년에도 임플란트박람회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