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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SIDEX 개막..'금요일 오후의 전시장은 비장했다'

12시 테이프 커팅, VIP들 곧장 전시장 튜어 나서







SIDEX 2018이 오늘 12시 개막됐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이상복 회장과 최대영 대회 조직위원장 그리고 김철수 협회장 등 내빈들이 전시홀 앞에 도열해 붉은 색 테이프를 커팅하면서 였다.

외국 치과의사회 회장단 등 VIP들은 곧장 전시장으로 들어가 주최 측의 안내를 받으며 투어를 시작했다. 이상복 회장과 김철수 협회장은 직접 장비를 시연해 보기도 하면서 연신 즐거운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내외빈과 기자들이 우르르 주요 부스를 한바퀴 돈 후 바람처럼 행사장을 빠져 나가자 비로소 전시장은 본연의 임무와 역할에 충실할 준비를 마친 듯 잠시 숙연한 분위기로 돌아왔다.

전시업체들은 오후부터 밀려들기 시작할 관람객들을 위해 디스플레이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쇼윈도에 묻은 손자국까지 하나하나 정성스레 닦아 냈다. 그리곤 3일간의 결전을 위해 각자의 부스에 모여앉아 삼삼오오 전략회의를 갖는 모습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에게 15,000여명이 참가하는 SIDEX는 한 해의 성과를 좌우하리만큼 중요한 행사이다. 여기저기에 '특판'과 '이벤트'를 알리는 광고판이 나붙었고, 고객접점에 선 직원들의 얼굴은 무척 상기돼 있었다.  

대회조직위는 이번 대회 사전등록 인원을 9천명으로 발표했다. 예년보다 400명 가량이 늘어난 숫자로, 일반 관람객들이 적은 금요일이어서 인지 외국인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이곳저곳 부스를 둘러보고 눈여겨 둔 제품들을 다시 한번 확인한 후 계산기를 들고 즉석에서 흥정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번도 저 지난번도 그랬듯, 금요일 오후 전시장엔 비장한 무언가가 느껴진다. 아마 내일 쯤이면 그런 비장함은 밀려드는 관람객들의 발길에 밟혀 씻은 듯 사라져 버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