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여환호, 이하 KAOMI)가 지난 22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학술 강연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매 학술대회마다 참신한 주제를 마련해 임상가들로 부터 높은 호응과 만족도를 이끌어 냈던 KAOMI가 추계학술대회에서는 #(해시태그)Implantology를 주제로 4가지 테마 강연을 진행했다.

학술대회는 ‘상악동 거상술에서 골이식이 필수적인가?’, ‘구치부에서 발치와 보존술 꼭 필요한가?’, ‘임플란트 틀니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가?’, ‘임플란트 보철 Custom abutment vs Stock abutment, 나의 선택은?’의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KAOMI 측은 “학술대회는 주제별로 상반된 생각을 가진 연자들의 견해를 듣는 시간으로 마련됐다”고 설명하고 “임상가들은 임플란트 진료 중 치료를 어떻게 할 건지, 골이식을 꼭 해야 하는지, 언제 하는지 등의 고민과 마주하게 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연자 각자의 입장에서의 의견을 구하고 견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임플란트 어떻게? 그리고 확실하게? 치료하나

첫 번째 세션은 #Sinus lift라는 소주제로 ‘상악동 거상술에서 골이식은 필수적인가?’에 대해 장호열(건양대병원 치과) 교수가 ‘상악동 골이식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를 주제로 상악동 거상술 시 골이식이 상악동염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에 반해, 골이식 없이도 안전하고 합병증을 줄여 예측 가능한 결과를 보이는 등 임상적 견해를 전하고 골이식 여부와 성공률의 차이점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상악동 거상술시 골이식이 필수는 아니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양승민(삼성의료원) 교수도 ‘상악동 골이식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 낫다’를 주제로 장기적, 안전성, 술후 합병증을 고려할 때 안정적이며 성공률을 높이는 치료에서는 골이식을 하는 것이 낫다는 견해를 전했다.

두 번째 세션인 #ESM(Extraction Socket Management)로 ‘구치부에서 발치와 보존술이 꼭 필요한가?’에 대해 이중석(연세치대 치주과) 교수가 ‘발치와 보존술, 필요하다’를 주제로 파괴된 발치와에서의 이식술이 갖는 가능성과 한계를 조명했다. 이어 김현종(가야치과병원) 원장도 ‘발치와 보존술, 필요 없다’에 대해 발치와 이식술이 임플란트 장기 생존률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보고는 없다고 설명하고, 강연을 통해 장단점을 정리하고 결손부 형태에 따라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예지성 있는 결과는 얻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세 번째 세션은 #Implant denture에 대한 테마로 임프란트-틀니 융합치료에 대한 고민을 이어갔다. 이성복(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교수는 ‘임프란트 피개의치’를 부분틀니 결손부위에 임플란트를 추가해 식립 하면 안정적이며 저작력이 높아진다는 근거를 내세우며 효율적 치료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어 성무경(목동부부치과) 원장은 ‘임플란트를 지대치로 한 틀니’를 주제로 환자가 편안하게 가철성 수복물을 사용하기 위해 유지, 안정, 지지가 우수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진료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만 세션은  #implant prosthesis에 대해 지대주의 선택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김도영(김전치과) 원장은 stock abutment(기성 지대주)의 장점 제대로 활용하기란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임플란트 수복물의 유지방시의 차이에 따라 나사유지수복물과 세멘유지수복물로 분류된다고 설명과 함께 stock abutment 장점과 단점의 정확한 구분과 단점을 줄이는 술식에 대한 최적의 진료방법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추계학술대회 마지막 강연 역시 참가자들이 듣고 싶었던 주제 강의로 진행됐다. 이 시간은 김기성(남상치과) 원장이 연자로 나서 ‘Custom abutment’를 주제로 최근 최종 임플란트 보철물의 심미적 그리고 장기적인 기능유지에 관심이 높아지는 현실을 설명하고, CAD/CAM 방식의 환자 맞춤형 Customized abutment 장점과 증례 및 CAD/CAM titanium abutment 제작 시 고려사항을 발표했다.

이젠 ‘iAO2018’로 뛴다

앞으로 KAOMI는 2018년 3월 10일과 11일 양일간 The K-Hotel Seoul에 열리는 ‘iAO2018’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해외학회인 Osteology Foundation(OF)과 JOINT MEETING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대회다.

iAO2018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정혜 부회장은 “iAO2018은 한국학회와 외국학회가 처음으로 공동 개최하는 학술행사로 막중한 부담감을 갖고 있지만 KAOMI가 처음으로 시도한다는 ‘시작’에 의미를 두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때문에 로고도 새롭게 디자인 하며 국제적인 기준에 맞춰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F와는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보강해 최종 학술 강연을 완성할 것을 알렸으며, ‘iAO2018을 통해 국내 치과의사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훌륭한 연자들의 주제 강연을 듣고 핸즈온을 통한 임상적 성장을 경험하길 바란다’ 덧붙였다. 

‘iAO2018’에는 Mariano Sanz(스페인) 교수, Ronald Jung(스위스) 교수, Saso Ivanovski(호주) 교수, Tatsuaki Matsunaga(일본) 교수, Jerry Lin(대만) 교수와 국내 저명한 연자들의 강연이 진행된다. 학술대회의 공식 언어는 영어로 진행된다. 

이 대회는 KAOMI 창립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와 이벤트가 마련된다. 이 시간을 통해 회원들의 소속감도 찾아주고 즐길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iAO2018’의 사전등록은 1월경 시작된다.

한편 KAOMI는 학회 한글 표기명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가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로 변경승인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