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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아-태 치주과학의 축제' 서울서 치러내다

치주과학회, 12회 APSP 공동학술대회 성공적 마무리



대한민국 치주학의 우수성을 재확인 시킨 학술대회가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제12회 아시아-태평양 치주과학회 학술대회(회장 Yulianti Kemal 인도네시아, 조직위원장 구 영, 이하 APSP) 및 제57회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최성호) 종합학술대회’는 아시아와 대한민국의 치주 관련 진료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 성과로 300여명의 외국인 참가자를 포함해 1,100여명이 함께 하며 올해 열린 치과계 국제 학술행사 중 규모와 행사내용면에서 완성도를 높였다.

20년간 두 번의 행사 ‘성공으로 이끌다’ 
APSP는 2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치주과학의 축제다. 한국에서는 1997년 첫 번째 개최이후 2번째 개최되는 행사로 성공적인 대회로 이끌기 위해 조직위원회는 1년 반 이상준비기간을 가졌다. APSP는 ‘아시아 구강보건 수준향상 및 치주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리더로서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지역 구강보건수준향상의 견인차 역할과 학술연구와 임상에서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구영 조직위원장은 “1993년에 창립한 APS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치주과학을 연구하고 구강보건수준향상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20여 개국 470명이 참가했는데, 그중 300여명이 외국인 참가자다”라고 설명하고 “APSP는 아시아 구강건강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활동이 목적으로 각국의 구강보건수준에 맞춘 교육 및 임상을 통해 국가 간 학문적 교류를 증진시키고 개발도상국 및 저개발 국가의 국민들의 치주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APSP의 활동 및 학술행사의 이미를 확인시켰다.


Kemal회장도 “제12회 APSP 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린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대한치주과학회 최성호 회장, 구영 조직위원장 등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번 APSP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치주인의 축제와 화함의 한마당이 됐다. ‘Contemporary Concepts in Periodontology and Implant Dentistry’는 치주, 임플란트학의 진보를 위해 회원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최첨단 기초 및 임상연구를 공유해 이론과 임상수준 향상을 위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과 23일 진행된 APSP 강연은 치주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하는 시간으로  22일 Shinya Murakami 교수가 치주조직 재생을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7개국의 9명의 연자들이 각국을 대표해 기초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23일에는 8개국 10명의 연자가 나서 발치와의 처치와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 임상가들에게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임상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은 구강용품제조업체인 Sunstar사가 후원한 공식만찬행사인 SUNSTAR Gala dinner가 롯데월드타워 76층 호텔 시그니엘 서울에서 4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냈다. 


본격적인 치주과학회 제57회 종합학술대회는 행사 둘째 날부터 시작됐다. 학술대회는 신진교수들이 자신들이 흥미롭게 관심을 갖고 진행 중인 기초와 임상과 관련한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의는 Oral presentation이 4가지 세션으로, 심포지엄이 3가지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으며, Special lecture 시간에는 Hidemi Kurihara 교수가 ‘Shift of Periodontal Treatment and New Clinical Indicators’을 주제로 치주치료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학회 측은 “현재 치주`임플란트 치료가 보편화되면서 임상가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교합, 임플란트와 관련한 합병증, 장기적 치주치료까지 실제 접근 방식 등을 제시하는 강연이 이어져 임상가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치주과학회만 치른 행사가 아니라 APSP와 공동으로 치러진 만큼 한국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로고를 제작해 한국의 미와 한눈에 보이도록 에코백을 제작하는가 하면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어려움 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언어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최성호 회장은 “이번 학술 행사를 통해 세계 속 국내 치주학의 위상과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기초와 임상 등 모든 면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PSP의 회장은 이번 행사를 성공으로 이끈 구영 부회장이 맡게 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