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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믿을 건 보험뿐..'경기침체에도 꾸준히 성장'

올 3분기 진료실적, 치과의원당 1723만원

임플란트 보험 적용대상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된 후 진료실적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치과의원의 경우 확대 전인 2/4분기에 비해 요양급여실적이 3개월 새 950억4657만 원이나 늘어났다. 1분기와 2분기 간 증가액 307억4815만 원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 규모이다.

덕분에 3분기 치과병의원의 보험진료 실적은 2조5527억 원에 이를 만큼 덩치가 커졌다. 이는 2015년 전체 실적보다는 적지만, 2014년 실적보다 1300억 원이나 더 많은 금액이다.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이면 치과보험 진료실적은 3조5천억 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전체 보험실적이 증가함에 따라 기관 당 급여실적도 훌쩍 덩치를 키웠다. 치과의원의 경우 16916개 기관이 7,8,9 3개월 동안 모두 5635억1429만 원의 급여실적을 올려 기관 당 월 111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53만 원이, 지난 2분기에 비해 100여만 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본인부담금을 합한 요양급여비용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 기간 동안 치과의원은 기관 당 월 1723만 원의 수입을 건강보험에서 올린 셈이 된다.

치과병원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치과병원은 전년대비 요양급여비용이 23.21%, 급여비용이 20.87% 늘어나 종별 증가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관 당 월 급여액도 5007만 원으로, 2분기에 비해 3개월 새 474만 원이 늘어났다.


         ■ 3분기 치과보험 진료실적 (단위: 일, 천원) 

   

치과 보험이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3년부터이다. 이 해 7월부터 75세 이상 부분틀니와 만 20세 이상 후처지 없는 스케일링이 보험적용을 받으면서 치과 보험실적이 전년대비 20.9%나 늘어났다. 이전에 매년 7~8%씩 서서히 덩치를 키워온 데 비하면 놀라운 성장이다.

이듬해인 2014년엔 노인 임플란트가 가세하면서 치과보험은 요양급여비용 기준 25.1%가 급증했다. 임플란트 적용대상을 70세로 확대한 2015년엔 18.2%가, 그리고 65세까지로 최종 확대된 올 3분기 현재 치과병의원을 합한 요양급여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21.97%가 늘어났다.

그 결과 전체 보험재정에서 차지하는 치과보험의 비중도 요양급여실적 기준 5.34%, 급여실적 기준 4.63%로 자랐다. 한 때 ‘도토리 키 재기’의 경쟁 상대였던 한방보험이 요양급여실적 기준 3.82%로 저만치 뒤처지게 된 건 당연한 결과이다.

치과보험은 여기에 의료급여 진료비 1118억7258만 원과 자동차보험 진료비 29억3146만 원을 더해 올 3분기 심사진료 실적을 2조6675억1043만 원으로 마감했다. 이를 치과병의원에 근무하는 치과의사 수 22500명으로 나누면 치과의사 1인당 심사진료 실적은 월 1217만 원 꼴이 된다. 

한편 9월말 현재 요양기관 수는 치과병원이 222개, 치과의원이 16916개로 전 분기에 비해 치과병원은 5개소, 치과의원은 82개소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