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대학·병원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차세대 진료로 '치아리모델링' 설정

개원 10주년 학술대회… 세계 치과의사 교육 선도 꿈 밝혀


“지금까지 교육에 매진하며 인력 양성과 교육 프로그램에 완성도를 높였다면, 앞으로 10년은 국내는 물론 해외 치과의사들에게 임상 교육 프로그램을 교육하고 지도하며 글로벌 의료서비스 현실화를 이뤄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병원장 이성복)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환자중심의 맞춤 진료를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17일 강동경희대병원 별관 1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개원 10주년 학술대회에서는 치과병원이 나아가야할 진료 모델을 ‘치아리모델링’이라 설정하고, 공감하며 발전 방향을 논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성복 치과병원장은 “의료의 혜택에 좋아지면서 이제 100세 시대를 살아가게 됐다. 대부분 60세 이후에 가철성 보철을 한다고 생각하면 40년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연령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치과 치료 방식 그리고 치료 철학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치아리모델링은 교정, 치주, 보철 분야는 물론 보철물을 제작하는 기공사와 함께 진행되는 것이라고 전하고, “치료도 맞춤 전략이 필요하고 이미 시작됐다. 치과의사는 치아리모델링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치아 상태를 설명하고, 기록하고, 정보를 수립해 보철물 제작 후 치료를 이어가는 시기다. 따라서 치과 의료진도 이에 대한 꼼꼼한 준비와 치료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술대회는 ▲치아리모델링과 교정치료의 실체 ▲치아리모델과 치주치료의 실체 ▲치아리모델링 개념에 입각한 Digital Dentistry ▲임플란트 계획부터 최종 수복물까지의 인공지능적인 소프트웨어 솔루션 ▲무치악 환자를 위한 하악 흡착의치의 노하우를 주제로 진행됐다.
오전에 진행된 학술강연은 교정과 치주치료에 대한 치아리모델링의 이해도를 높였으며, 오후 강연을 실제 치아리모델링의 치료 계획에서 장비를 활용한 보철물 완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성복 병원장은 강연에 나서 “치아리모델링이 강동경희대치과병원의 전략으로 활용될 방향”이라고 설명하고 “40세 이상의 환자들의 치아리모델링은 나 그리고 우리가족이 함께 겪어야 하는 미래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중년 이상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치아리모델링’이라고 정하고 구강 관리와 치료 계획, 치과 진료를 진행해보자”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Mr. Wilfried Tratter가 강의에 나섰다. 그는 최근 업그레이드 된 지르코쟌 활용 캐드 소프트웨어를 소개하며 치과기공사와 치과의사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강연에서는 환자 얼굴을 현실적인 3D 사진으로 디지털화 하는 3D 안면 스캐너 Face hunter를 통해 치과기공사와 환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진료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성복 병원장도 “보철물 제작 시 얼굴 기준선을 Face hunter을 활용해 기공실과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졌다”면서 “그동안 기공소와 치과의사의 원활한 소통이 되지않아 문제를 야기시키는 일이 잦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3차원 촬영을 진행한다. 환자는 입을 다물어 찍고, 웃는 모습도 찍어 기공소로 보낸 후 기준선에 맞춰 보철물을 제작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환자에 맞춘 완성도 높은 제작물이 나오게 된다. 이는 디지털를 장비 활용으로 가져오는 소통의 변화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강동경희대병원에서는 명의육성 지원으로 사업으로 ‘목련교수’를 선정해 2년간 지원한다고 밝혔다. 치과 진료에서는 치아리모델링이 선정되어 지유진 교수와 안수진 교수를 주축으로 2년간 연구활동을 이어간다. 치과병원 측도 치아리모델링을 통하 환자 치료를 위해 40대 이후 환자들의 치료계획과 연구 부분을 활발하게 진행시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개원 10주년 맞은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이성복 병원장·박준봉 교수


“환자 맞춤 치아리모델링”




강동경희대치과병원이 올해로 개원 10주년을 맞이했지만 치과병원으로의 개원준비는 14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대 병원장을 역임한 박준봉(치주과) 교수는 “치과병원 개원을 논의한 것은 13~4년전으로 기억된다. 학교에는 예산이 없었고 치과병원을 신설한다는 것이 쉽지많은 았다. 처음에는 진료도, 교육기관으로서 힘든점도 많았지만 현재는 아카데믹한 교육을 완성도 높게 실현시키고 있다”고 설명하며 “무엇보다도 세계적으로 활동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이제는 국내 뿐만 아니라 주변국 치과의사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성장해 온 것 만큼 앞으로도 교육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이뤄 해외 치과의사들의 임상 능력 등을 완성시켜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강동경희대병원은 미얀마 치과의사의 임상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도와 네팔과도 협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년의 시간동안 강동경희대치과병원이 진료에 힘쓰며 환자들이 쉽게 치과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 시스템을 완성 시켰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교육기관의로서의 성장을 이뤄 내는데 집중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이성복 병원장은 “우리병원은 개원 후 매년 광범위한 사업과 학술활동 그리고 홍보 활동으로 성장을 이뤄왔다. 이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고급화된 교육과 연수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하고 “현재는 젊은 교수들의 연구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 젊은 교수들의 연구 분야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국민들에게 실천하는 의료’를 목적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처럼 고령자가 늘어나면서 추구해야하는 진료 패턴이 생기듯 환자를 바라보며 공통적으로 바라봐야할 것을 고민할 것이며 환자의 형태에 의료진이 맞춰가는 ‘환자 중심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최근 강동경희대병원의 후원으로 ‘치아리모델링’ 임상 및 연구를 주도할 지유진 교수와 안수진 교수도 함께했다. 진료 부분에 대해서 지유진 교수는 “작은 규모의 치과 병원임에도 불구하고 충치부터 중중의 구강암환자까지 전문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의료진은 각과의 전문적 진료의 깊이와 자부심을 갖고 있어 향후 십년 뒤는 또 다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교육 부분에 대해 안수진 교수는 “현재 강동경희대치과병원에 인턴 8명, 레지던트 8명이 교육 받고 있으며 안정적 지원속에 운영되고 있다. 교육기관 경쟁률도 2.5:1로 높은 편으로 성적이 좋은 선생님들을 선택할 수도 있다. 우리는 안정적인 교육 프로그램, 장`단기 연수까지도 프로그램 갖춰져 있다. 떄문에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프로그램을 강화 한다면 추후에는 외국대학병원에서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교육 받는 기관으로 성장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준봉 교수도 이어 “우리나라의 치과 교육 수준은 주변국들의 롤모델로 활용 되고 있다. 우리는 높은 수준의 교육 경쟁력으로 인력을 양성해 해외에서의 교육도 실현될 것이다. 이러한 활동이 국제화를 만들고 높은 수준의 교육을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성복 병원장은 학술대회 등에 참여하는 동료 선`후배 치과의사들의 고견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도 진료를 활용한 지역사회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치아리모델링 등 치과의사들의 교육의 니즈가 있는 부분은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활동도 고민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