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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소아 진정법 · 심미치료는 이렇게..'

소아치과학회 종합학술대회… 신임 회장엔 장기택 교수



대한소아치과학회(회장 이상호)가 지난 23일과 24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2016년 종합학술대회’를 치렀다. 이번 학술대회는 치아의 발육장애와 맹출유도에서 부터 최신 재료 및 기술을 활용한 치료, 진단 및 예방에 이르기까지 소아치과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학술 강연을 채웠다.

학회 측은 “학술대회는 소아 치과치료에 전반적인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최근주목하고 있는 행동조절에 대한 이해와 진정법 치료, 수복·치수치료·치아우식증까지 최신 지견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강의는 구연발표와 심포지엄 및 주제 강연으로 진행됐다. 학술대회 첫째 날에 진행된 ‘소아치과 진정법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주제 심포지엄에서는 신터전(서울대) 교수의 ‘진정법 빅데이터 분석 및 응급처리 동영상 소개’를 시작으로 양연미(전북대) 교수가 ‘소아치과 진정법 가이드라인 및 진정위 활동보고’를, 이기섭(아동치과) 원장은 ‘소아 진정법: 과거,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둘째 날은 김성기(CDC 해운대어린이치과) 원장이 ‘유치용 지르코니아 크라운의 최신경향’의 주제 강연을 시작으로 Dr. Jorge Francisco Casian Adem이 ‘Uncommon Situations with pediatic Zirconia Crowns’에 대해 강연했다, 같은 시간 사전등록을 받아 진행한 BLS(Basic Life Support) 코스도 진행했다. 오후 강연은 특강으로  Donald Leslie Chi(University of Washington) 교수를 초청해 ‘Strategies to address fluoride hesitancy in the community and dental practice’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Donald Leslie Chi의 강연은 치과의사로서 불소 적용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임상연제를 통해 소아치과 진료의 방향성과 임상적용에 대해 살펴봤다.


한편 소아치과학회는 학술대회 첫째 날 신인학술상과 논문발표 및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2년간 소아치과학회를 이끌어갈 신임회장을 선출했다. 새롭게 선출된 신임 회장은 장기택(서울대) 부회장으로 새로운 집행부를 꾸려 소아치과학회 사업을 이어간다.

이번 학술대회에 수상자는 △경북대 김영진 교수 △신인학술상 김미선(경희대) △우수발표상 홍지원(서울대), 박정하(조선대) △우수 포스터발표상 임현수(경희대), 허선재(서울대)에게 각각 돌아갔다.



[미니인터뷰] 대한소아치과학회 장기택 신임 회장
“높은 진료 요구도 반영한 학술 활동 매진한다”



57년의 역사를 가진 대한소아치과학회가 지난 23일 정기총회를 열고 새로운 회장을 선출했다. 새롭게 선출된 회장은 장기택(서울대치과병원) 교수로, 그는 소아치과학회의 임원활동은 물론, 대한치과의사협회 학술이사, 대한치의학회 총무이사와 대한스포츠치의학회 및 대한장애인치과학회의 발족에 힘을 실을 만큼 학술 활동에 저변을 넓힌 인물이다.
이런 그가 소아치과학회 회장직을 맡게 된 소감 그리고 새롭게 삼은 목표가 궁금했다.

장기택 신임 회장은 2019년이 되면 소아치과학회 창립 60주년을 맡게 된다. 그동안 많은 발전을 이룬 소아치과학회의 회장으로서 학회 역량을 집중시키고, 요구도가 높은 진료에 대한 임상적 발전도 이뤄갈 뜻을 비췄다. 그는 “소아치과학회는 1990년대 소아치과 전문병원이 생기면서 이목을 끌었고, 이후 전문의가 실현되면서 소아치과가 흥행됐다. 2013년 대한민국에서 열린 세계소아치과학회 역시 국내 개최 세계 학회 중 단연 많은 참가자를 기록하며 완성도 높은 학술 행사를 치러냈다. 이때 우리의 역량이 높아지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실천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택 신임 회장은 변화와 성장 속에서도 도전하려는 목표도 설정했다. 그는 “앞으로 소아인구가 줄어들게 된다. 이에 대한 대비도 소아치과의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진료 등 다방면으로 고민해볼 것”이라고. 이어 그는 “좋은 것이라면 치료에 대한 요구도는 높아진다는 것으로, 우리 학회가 고민해야할 방향이다. 최근에는 진료 형태도 ‘심미성을 갖춘 진료’로 변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심미를 주제로 유치의 심미치료도 다뤘다. 또한 행동조절을 이해해 안전한 치료를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고민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학술 활동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학회인 만큼 장 신임 회장도 임상에 주력하겠다는 강한 의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소아치과의 진료는 행동조절을 반영한 진정법과 유치의 심미치료, 수복 후 이쁘게 덮는 법, 지르코니아 활용법 등 구체적이면서 변화하는 진료 방향에 걸맞는 임상활동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진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작 중으로 진료 전반에 대한 것, 진정법 행동조절 가이드라인, 심미·통합교정 가이드라인 까지 제시할 계획이라고.
 
소아치과학회는 지난해 학회 명칭변경 건으로 치과계의 이목을 집중 시킨건과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들었다. 소아치과학회가 명칭을 변경하면 진료 영역의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이견이 맞선 것인데, 아직 이에 대한 결론은 나지 않았다. 장기택 신임 회장은 “소아치과학회가 다년간 학회명칭을 변경해야 하는 이유를 예전부터 진료하던 범위에 속하는 나이를 포함해 ‘소아·청소년’으로 변경하자였다. 진료영역의 변경이라는 오해만 불겨졌다”고 말하고 “학회명칭 개정에 대해서는 다른 시선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소아치과 명칭변경 건에 대해서는 장 신임 회장도 치협에 지속적 요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외적인 문제로는 전문의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 역시도 학회 내 모임을 갖고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