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기치과교정연구회(회장 차봉근)의 2회 학술강연회도 임상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주제로 채워지며 완성도 높은 학술행사로 치러졌다. 
지난 10일 가톨릭대성모병원에서 진행된 성장치과교정연구회 학술강연회는 Class Ⅱ를 주제로 원인 분석 및 역학조사, 진료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발표자들의 견해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차봉근 회장은 “지난 1회 학술강연회 참가자보다는 인원은 조금 줄었지만 니즈에 맞춘 강연 그리고 우리 연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설정한 학술강연회로 치러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행사 후 임상가들에게 꼭 필요한 강연을 고민하며 부담감도 컸다고 밝힌 그는 이번 학술강연회 주제처럼 Ⅱ급 부정교합도 수많은 기여요소로 인해 치료방법도 다양하게 제시되는 만큼 학술강연회를 통해 교정치료의 이정표를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학술강연회는 'Treating immediately, or Waiting: Dilemma in Class Ⅱ malocclusion'를 주제로 젊은 연구자들의 리서치 결과를 알리고, 특강을 통해 일본에서 진행 중인 MFT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강은 Miho Imamura 선생이 초청돼 ‘Clinical Myofunctional Approach for the better profile with MFT in Japan: Class Ⅱ case-Part 1’을 주제로 비정상적인 근육활동을 차단해 양호한 골격 변화를 유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전했다. Miho 선생은 “일본에서 성장조절에 대한 논의와 진료 등에 관심을 갖고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성장기치과교정연구회 강연을 통해서 한국에서도 높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성장조절치료에서 NFT를 적용할 수 있다면 성장기능 장치에 대한 안전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 무엇보다도 한국의 참가자들 중 교정치과의사와 소아치과의사 등이 함께 토론하는 자리가 뜻 깊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도 포괄적치료에 관심이 많아 타 진료과의사들 간 연계할 수 있는 치료에 고민이 많다. 한국도 이러한 자리를 통해 함께 논의 할 수 있는 시간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 연구자들의 리서치 결과와 주제 강연도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진행됐다. 강연 Class Ⅱ Twin-block 치료의 연조직 측모 예측인자 연구, Ⅲ급 액티베이터의 장단기적 효과, 전치부 반대교합을 동반한 골격성 Ⅲ급 부정교합 환자에서 악정형치료를 동반한 교정치료와 절충치료 사이의 절단면 치아마모에 대한 3차원적 비교 분석을 비롯해 주상환 원장의 ‘액티베이터를 이용한 Ⅱ급 부정교합의 치료’와, 차봉근 회장의 ‘Cutting Edge of Diagnosis and Treatment in Class Ⅱ deep Structure’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성장기치과교정연구회가 행사 전 진행한 핸즈온 코스도 처음 시도됐지만 많은 임상가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주최 측은 앞으로 더 많은 참가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규모의 확대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제 교정진료를 대하는 시대적 흐름이 바뀐 것 같다. 우리 연구회도 시대 흐름을 정확히 짚어내 교정치료에서도 성장기 아동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교정적 예방에 초점을 맞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리서치가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장기치과교정연구회는 연구회의 활동에 함께할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연구회 회원 자격 요건 및 활동 내역은 홈페이지(http://krsoo.dgweb.co.kr)를 참고하면 된다. 현재 성장기치과교정연구회는 정기 학술모임 및 리서치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진행 중이며, 학술강연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