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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만성질환에 대비하는 치과의사의 역할은?

경기지부, 부천분회와 간담회 열고 관리방안 모색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정진)와 부천시치과의사회(회장 이종규)가 공동으로 주최한 ‘구강건강관리를 통하여 만성질환의 효과적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가 지난 14일 진행됐다.

간담회를 준비한 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정책연구이사(부천분회 부회장)은 “이번 간담회는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한 부천시민을 치과 내원과 구강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치과주치의사업, 국가구강검진에 파노라마 항목 추가와 더불어 1차 의료기관 중심의 검진시스템 정착으로 국민을 체계적인 구강건강관리가 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한다”며 간담회 취지를 밝혔다.

주제발표는 정세환(강릉원주치대) 교수가 ‘NCDs(비감염성 만성질환)과 구강건강 관리를 통한 만성질환과 현대인의 주요 사망원인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심혈관질환, 암, 만성호흡기질환, 당뇨병을 4대 주요 만성질환으로 지칭하고 있으며, 유엔(UN) 총회에서도 만성질환이 정치, 경제, 사회 영역에 걸친 복합적 과제라는 인식을 공유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에 미래를 위해 치과 정기검진 등을 통한 예방효과를 증대시키는 것에 집중하자고 말했다.

강동구치과의사회는 치과의사 이미지 개선과 구강건강관리사업 연계에 힘쓴 결과 학교구강검진 내실화를 시작으로 비감염성 만성질환 예방관리사업을 관내 보건소에 정착시킨 결과를 낳았다. 이 자리에도 윤석채 강동구치과의사회 전 회장이 참석해 “일회성 스케일링만 제공하거나 형식적인 검진만으로 끝나지 않고, 강릉원주치대와 함께 준비한 프로그램에 따라 정기적이며, 체계적인 치주관리를 진행해 사업의 의미를 극대화 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강동구치과의사회 회원 및 직원들도 자체교육을 받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강릉원주대치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강동구민의 주요 사망원인이 암,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당뇨병 등의 비감염성 질환 등으로 파악해 볼 수 있었다. 이에 강동구보건소는 구강건강과 비감염성 질환이 흡연과 영양 등의 위험요인을 공유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강동구치과의사회와 통합 방식의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실천해 왔다.

부천시 보건소의 현재도 들을 수 있었다. 원미구 방정재 소장은 부천시의 지역특성, 행정구역, 인구 및 의료기관 현황 등을 전하고, 주요 사망원인, 만성질환 등에 대한 지역 건강현황에 대해서도 통계자료를 설명했다. 부천시는 올해 7월 보건소 조직을 통해 3개구 보건소를 통합하는 대동제와 함께 100세 건강실을 설치해 만성질환, 금연, 의료비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며, 아동·청소년 학교 주치의제 및 지원사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정책연구이사는 치과의사 과잉 배출, 출혈경쟁으로 피로도 증가, 기업형 사무장치과의 폐해 등 어지러운 치과계 사정 설명하고,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민간 치과의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치과의사회 나승목·최양근 부회장, 박인오 치무이사, 이정호 공보이사와 부천시치과의사회 임원, 대한치과의사협회 박영섭 부회장, 부천시의회 김문호 의장 등이 참석했다. 최양근 부회장은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민과 관이 협력하는 첫걸음으로 마련된 이 자리가 지역사회를 위한 좋은 모델을 창출하는 시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경기도치과의사회는 분회 구강보건사업에 적극 협조해 나갈 방침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