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주최하고 (사)대한턱관절협회(회장 김수관)와 아시아턱관절학회(회장 정훈), 정훈 턱관절연구소가 후원한 '턱관절포럼 제11기 연수회'가 지난달 30일 고대안암병원 신의학관에서 열렸다.

턱관절 연수회는 스프린트 치료완성도 높이는 노하우와 손쉽게 할 수 있는 턱관절 세정술 익히기, 이갈이`clenching habit 제거를 위한 보톡스 시술 및 스포츠마우스가드 마스터, 턱관절 차팅에서 부터 스프린트 등에 이르기까지 임상가들의 체계적 턱관절치료를 돕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주최 측은 “연수회는 임상가들이 턱관절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환자 특징에 따라 필요한 진료가이드를 체계적으로 완성시켜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턱관절 치료에 필요한 물리치료 및 관절의 이해, 준외과적 치료가 무엇인지 배우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수회의 주제 강연은 ▲턱관절장애 원인과 진단 및 물리치료의 모든 것 ▲턱관절장애 스프린트 치료의 모든 것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는 세정술 ▲개원의에게 추천하는 세정술 성적 높이는 노하우 ▲턱관절장애 치료를 위한 각종자료제공과 턱관절 의료분쟁 방지법 ▲스프린트 테라피 시연 ▲턱관절세정술 시연으로 진행됐다.

이후의 강연은 13일과 20일에 정훈 턱관절 연구소에서 임상 참관 수업이 예정되어 있고, 29일에는 일본을 찾아 '홋카이도 치과대학 턱관절 크리닉 연수회'를 진행한다.
 

한편 이날 주최 측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시아턱관절학회 활동도 밝혔다. 정훈 회장은 “아시아턱관절학회가 한국과 중국, 일본·필리핀이 참여하고 있는 활동을 알릴 홈페이지 오픈을 앞두고 있다”면서 “학회는 장기적 관점을 갖고 출발했고, 지금보다 더욱 많은 나라들과 협약도 맺어 턱관절치료를 공유하고, 치과의사들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세정술을 교육하는 등 학문적 관점을 넓혀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기적인 모임 및 학술행사 등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다 다양한 활동을 예정하고 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또 정확하고 체계적이며 보편화된 턱관절치료를 지켜나가기 위한 의견도 들어볼 수 있었다. 류재준 아시아턱관절학회 한국지부 부위원장은 “우리는 구강외과, 보철과 교정과 그리고 구강내과 치과의사가 함께하는 모임이다. 현재는 턱관절치료가 과별로 다른 부분도 있다. 턱관절협회에서는 턱관절 치료의 통합지표를 설정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명확히 할 것이다. 치과의사만이 진행할 수 있는 치료 지표를 완성시켜 국민들에게 치과의사들이 턱관절 치료는 치과에서라는 인식을 넓히려는 노력이 우리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한의사들이 스프린트 등 활용법을 교육받지 않고 환자들에게 사용함으로써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지속적인 문제로 등장한다고 지적하고 했다. 치과의사들도 스프린트 활용법에 대한 연수를 진행할 정도로 교육이 필요한 부분인데 이를 쉽게 활용하는 부분이 문제라는 것. 최근에도 한의사의 스프린트 사용에 대한 문제로 고등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됐는데, ‘치과에서 활용하는 스프린트는 부정교합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이지만 한방에서 스프린트 활용은 턱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기 위한 것으로 물렁물렁한 연성재질로 제작한 기구를 활용해 치료 한다’는 억지 주장을 펼친 일도 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간담회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 및 구강건강을 위한 진료를 위해 턱관절치료의 명과 암을 분명히 해야 할 치과계의 몫도 남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