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치과병원(원장 류인철)은 현재 SH공사(사장 변창흠)와 MOU를 체결해서 운영 중인 ‘취약계층 무료치과진료’를 더욱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9월 15일 서울대치과병원과 서울특별시 SH공사가 체결한 ‘취약계층 구강보건사업 증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이 서울대치과병원의 공공보건진료사업 중 ‘취약계층 무료치과진료사업’으로 확대 시행하게 된 것으로 SH공사와 매칭펀드 방식을 통해 사업재원을 확대하고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도부터 진행되고 있는 취약계층 공공보건진료사업의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저소득가정의 아동 등으로 지역사회 내 사회복지기관 혹은 사회복지전담공무원, 드림스타트센터 등에서 추천 받아 무료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선정된 이웃은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충치치료, 보존치료, 치주치료, 발치 등의 치료를 무료로 제공받고 있다.
또 토요 무료진료사업에는 임상교수 및 전공의, 원내생,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등 진료 인력 및 진료지원인력이 참여하고, 1회 평균 50여명의 직원들이 자원봉사로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는 SH공사의 임대주택 입주자들 중 치과치료를 받기 어려운 의료취약계층 등 그 대상을 확대해 운영하게 되며, 1인당 지원금 규모도 증가할 수 있어 보다 심화된 치료도 가능하게 된다.
서수민(서울대치과병원 구강보건정책연구개발팀) 의료사회복지사는 “현재까지 토요 무료진료에서만 약 1,250 여명의 대상자들이 치료를 받았으며, 서울대치과병원은 가능한 많은 지역과 대상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회복지기관을 접촉하고 연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1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는 박향자(66)씨에게 무료 치주치료를 진행했다. 그는 “치과진료를 받으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비싼 치료비와 믿을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믿을 만한 국립대 치과병원이 무료로 진료해준 것이 큰 힘과 희망이 된다.뛰어난 실력과 친절함에 주변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