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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상반기 보험실적 치과의원당 월 1,273만원 꼴

올해 안에 '치과보험 3조원 시대' 열까?

치과보험은 2015년 들어서도 성장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올 상반기 종별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에서 치과병원은 전년 동기대비 19.2%의 증가율을 보여 전체 평균인 7.6%를 두배 반이나 뛰어 넘었다.

치과의원도 이 부문에서 15.1%가 늘어난 1조2,56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추세대로라면 70세 이상 임플란트 및 틀니 급여효과가 반영되는 하반기에는 1조5천억원대 실적도 가능하리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치과보험은 올 해 안으로 꿈의 3조원 시대를 열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문제는 이같은 성장이 상당부분 비급여를 급여로 전환하면서 얻은 일종의 환치기 효과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인데, 전문가들은 그렇더라도 '일단은 보험파이를 키워두는 것이 高경쟁시대에 접어든 개원가의 안정에 무척 중요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실제 비급여수가는 갈수록 낮아지는 반면 보험수가는 적은 액수지만 꾸준히 올라간다. 내년에 임플란트 및 틀니 급여 대상이 65세까지 낮아지고, 정부가 본인부담금 인하를 조기에 결정지을 경우 치과보험은 다시 한번 성장을 위한 큰 동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 상반기 치과병의원 진료실적(단위: 일, 천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1일 발표한 올 상반기 전체 진료실적(요양급여비용)은 28조6,999억원 규모이다. 이 가운데 대부분을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 소위 '메디칼 4형제'가 가져가고 말지만, 치과보험도 나름 분투해 한방(3.99%)을 뒷줄에 세우면서 전체의 4.65%로 포션을 키웠다. 치과병원이 793억원, 치과의원이 1조2,556억원의 실적을 올린 결과이다.

이를 기관당 월 평균 실적으로 나누면 치과병원은 6,290만원, 치과의원은 1,273만원이 된다. 즉 올 1~6월동안 치과의원 기관당 보험으로만 월 1,273만원의 진료수입을 올렸다는 얘기이다. 공단에서 지급받는 급여비로 계산할 경우 치과병원은 기관당 월 3,843만원, 치과의원은 867만원 꼴. 이를 지난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치과병원은 144만원이 줄어들었고, 치과의원은 소폭(4만원)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표 참조> 

그러면 치과 진료비의 4대분류별 구성은  어떨까? 치과의원은 기본진료료가 27.11%, 진료행위료가 69.81%, 약품비가 0.34%, 재료대가 2,74%로 나타났다. 치과병원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의료기관 전체와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의료기관 전체로는 기본진료료가 41.59%, 진료행위료가 47.98%, 약품비가 9.44%, 재료대가 0.99%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이는 손으로 뭔가를 하지 않으면 청구할 비용도 없는 치과치료의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 준다.

외래 다발생 순위에선 K05(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급성 기관지염에 이어 부동의 2위를 고수하고 있다. 상반기 6개월 동안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은 환자 수는 771만 여명이며, 이들은 연 1,347만 일을 치과에 들러 총 4,985억원의 진료비(요양급여비용)를 지불했다.

이어 K02(치아우식)가 10위에, K04(치수 및 치근단주위조직의 질환)이 13위, K00(치아의 발육 및 맹출장애)이 32위에 각각 올라 있다.

 

            ■ 외래 다발생 순위 100위내 치과상병 (단위: 명, 일, 천원, 원)


 

상반기(6월말 기준) 의료자원 현황에선 치과병원이 210개, 치과의원이 16,435개, 치과의사가 23,473명(7월말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분기에 비해 치과병원이 4개, 치과의원이 141개, 활동 치과의사 수가 310명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 시도별 치과의료기관 수 및 치과의사 수(단위: 개,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