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회무·정책

최 협회장 "집행부 중점사업 차질없이 추진 중"

기자간담회 통해 사업 성과 및 계획 설명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협회장이 지난 25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최 협회장은 서두에 '메르스 등을 이유로 미뤄진 일정이 한꺼번에 몰리며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기 어려워 급작스레 간담회를 갖게 됐다'면서 '이번 간담회는 집행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들의 진행상황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최남섭 협회장은 그동안 집행부가 조용히 주진해오던 사업을 이 자리를 빌어 알리며 앞으로의 계획 및 추진 사업에 대한 이유와 방향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협회장은 이날 15여 가지의 사업에 대해 전했다.

  다양한 사업 중 집행부의 주력사업이며 전력을 다하고 있는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설립부터 이야기 했다. 최 협회장은 OECD 국가 중 대한민국만이 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이 운영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지난 집행부에서도 추진과제였지만 입법 발의한 의원이 사퇴하며 동력을 잃었다가 현재 서상기 의원이 다시 법안 발의하며 힘을 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이 설립된다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에 대해 치과산업을 필두로 치과기공, 치과위생 등과 관련한 산업의 발전이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이며, 국가기술표준원의 역할처럼 치과 관련한 산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식약처 특허와 같은 형태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추진 사업으로는 노인요양시설의 치과 촉탁의 제도 마련이다. 한의사가 관련법에 명시되어 활동하고 있는 것처럼 치과의사 역시 노인요양시설에서 치과 진료 등을 진행토록 할 수 있는 법 개정작업을 진행 중으로 현재 복지부에 로드맵을 제출한 상태라고 알렸다.

  의료인 과잉공급에 따른 인력 감축에 대한 사항도 밝혔다. 치협 집행부는 물론 회원들이 바라고 있는 부분이 인력 감축 부분인 것을 잘 알고 있고 현재 고등교육법 시행령의 정원 외 입학 정원을 10%에서 5%로 감축할 목표로 관련법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잉여인력에 대한 해외진출 방안도 전했다. 최 협회장은 현재 치과의사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 중에 있는데, 보건산업진흥원과 MOU를 맺고 회의를 진행하고 교육을 실천하며 해외로의 치과의사 진출 방향을 잡고 있다. 중국으로의 진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오는 9FDI 총회에서 중국과 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최 협회장은 오는 282차 공청회를 앞둔 치과의사전문의제도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2차 공청회가 28일 진행이 된다. 공청회에서 전문의제도에 대해 결론을 낼 수는 없지만 치과계가 바라는 방향으로 가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결국 치과전문의제도는 복지부와 우리협회의 의지가 맞아 떨어져야 제도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언젠가는 이 제도가 변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그때 어느 부분부터, 어느 시점의 변화가 있을지에 대한 예측이 어렵지만 집행부로서는 현 제도가 혼란 없이 유지되기를 우선적으로 바란다면서 이때 변화할 제도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싶은 것이 집행부의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최 협회장은 이어 의기법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의기법과 관련해 아직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지만 담당자들 간의 소통을 통해 의견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부탁의 말을 하자면 업무상에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같이 털어놓고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 의기법이란 테두리만 갖고 외부에서 다툼이 일어난다면 서로 득이 되는 것이 없기에 내부에서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치협은 우리동네 좋은 치과캠페인이 홍보에 박차를 가하며 성과도 내고 있다고 밝히고 이 캠페인이 동네치과는 주치의다라는 신뢰를 쌓기 위한 목적을 분명히 했다.

또 치과의료정책연구소의 또 다른 활동으로 치과 전문가 과정을 개설한다고 전하고, 외부의 강사를 초청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사회공헌사업으로는 ‘2012년 올해의 치과인상을 수상한 박정숙 수녀가 활동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에 구강보건 교육 등을 전파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 중으로 곧 가시화해 활동의 이유와 방향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협회 홈페이지 개편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구인구직 정보의 장 굿잡매뉴 마련 9월부터 오픈 예정인 KDA 콜센터 운영, 또한 장애인치과치료 지원비 마련을 위한 스마일런 마라톤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최근 더욱 불거진 언론 취재거부에 대한 최남섭 회장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대내외적으로 집행부가 흠집 나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언론에도 정도가 있다고 본다. 비판, 협조, 이해 이 모든 것이 함께 갖춰져야 하지만 현재는 아니다라며 이제는 사명감을 갖고 정도를 걷는 언론과 함께 가며, 그들이 전하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 들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보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언론도 사명감을 갖고 정도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