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이 분석한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에서도 '치주염 및 치주질환'은 외래 다발생 상병 상층에 랭크돼 있었다. 최근 심평원이 발표한 5년간(2010~2014년) 외래 다발생 상병 순위에서 '치주염 및 치주질환'은 작년 기준 환자 수 1,289만명으로 급성 기관지염에 이어 당당히 2위에 이름을 올린 것.
더욱 놀라운 건 환자수 증가율이다. 급성 기관지염이 2010년 1,228만명에서 작년 1,508만명으로 연평균 5.3%의 증가율을 보인데 비해 치주질환의 경우 이 기간동안 793만명에서 1,289만명으로 늘어나 평균 1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3, 4위의 급성 편도염과 급성 상기도 감염은 오히려 매년 진료인원이 줄어들고 있다. <표 참조>
심평원은 '치주염 및 치주질환' 환자의 이 같은 증가세를 2013년부터 시행된 20세 이상 스케일링 급여적용 탓으로 풀이하고 있다. 즉 치주염 및 치주질환이 갑자기 늘어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치과 가기를 꺼리던 환자들이 보험적용과 함께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기 시작한 때문이라는 것.
실제 작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인원(입원+외래) 증가 순위에서도 '치주염 및 치주질환'은 21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료에 따르면 2011년과 비교해 2014년 기준 '치주염 및 치주질환' 환자수는 11~20세에서 12만명이, 21~40세에서 189만명이, 41~60세에서 206만명이, 61세 이상에선 78만명이 각각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세를 반영한 각 연령구간별 1위 상병으론 0~20세 구간에서 급성 기관지염이, 21~60세 구간에선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61세 이상 구간에선 본태성 고혈압이 각각 꼽혔다. <표 참조>
이에 힘입어 작년 치과보험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 단일 상병에서 6,306억원 규모의 급여실적을 올렸다.
■ 외래 다발생 상위 5순위 질환 진료인원 (2014년 기준)
■ 연령구간별 진료인원 1순위 상병 (2014년 입원, 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