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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구강건강 행복지수 높이기' 치주과학회가 앞장선다!

치주과학회, 잇몸의 날 행사 전국에서 치러

 (3)개월마다 잇(2)몸을 사(4)랑하자!’란 뜻으로 2009년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기영)가 제정한 324잇몸의 날이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매년 대국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며 전국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치주과학회가 올해도 일반 국민들이 치주병에 대한 정보를 바로알고 스스로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는 행사를 치러냈다.

조기영 회장은 인사에 나서 잇몸의 날 행사는 우리 국민 모두가 보다 나은 건강한 구강생활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치주병은 완치가 어려운 병으로 치료보다는 정기적 점검을 통해 예방과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잇몸의 날을 통해 국민 의료비 절감과 구강건강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치주병 홍보에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애인에게 전한 사랑의 스케일링

오전 9시부터 한양여자대학교에서는 치주과학회와 한양여대치위생과 학생, 동국제약 인사돌 사랑의봉사단이 함께하는 재능기부 행사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스케일링이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성분도 복지관 장애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스케일링과 칫솔질 교육을 진행하며 장애인들에게 구강관리의 실천력을 배가시켜줬다.

 

 

 

치주과학회는 2012년부터 성분도 복지관 장애인들에게 구강검진을 시행해왔으며, 검진결과를 토대로 스케일링 등 예방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치주질환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역사회 치주가료 필요지수에 따르면 치면세마 필요자율은 19세 이상 일반인의 66.3%인데 반해, 이용시설 장애인의 영구치 치면세마필요자율은 82.2%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경만 공보이사는 “2012년 자료는 장애인을 위한 치주과학회 재능기부사업의 사업방향을 제시해 주는 자료라다. 장애인들에게 치면세마필요자율은 82.2%로 절실한 문제다. 특히 심한 중증 장애인만 아니라면 치면세마 술식은 특별한 장비 없이 실행 가능하다. 따라서 지난 2년간 치면세마 및 구강관리교육을 중심으로 한 재능기부사업은 뜻 깊은 활동이다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전국에서는 잇몸의 날을 맞아 수련교육기관별 대국민 공개강좌 실시, 경기도 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들과 함께 치주병 대국민 홍보사업도 진행한다.

 

엑스레이 검진이 치주질환치아우식 발견에 용이

한편 치주과학회는 오전 1030분부터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행사 주최자와 외빈이 자리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치주질환과 관련한 흥미로운 연구발표를 진행했다. 발표는 치주과학회 김남윤 재무이사가 대한민국 PQ(Perio-Quotient)지수 변화 현황과 생애전환기(40) 구강검진 항목에 치과용 파노라마 엑스레이(Dental Panorama X-ray) 검진에 대해, 이효정(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뇌혈관질환과 치주질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남윤 재무이사는 발표에서 치주질환이 ’04년 약 466만 명에서 ’14년 약 1289만 명으로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료비 역시 9천억 원을 넘은 상태고, 4년째 다빈도 질병 순위 2위로 1위 급성 상기도염(감기)을 제외하면 국민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치주질환에 대한 경각심 제고와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대국민 홍보차원에서 국민 스스로가 자신의 구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PQ 지수를 만들어 스스로 구강상태를 점검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구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켜고 있다다. 실제로 지난 3년간 평균 PQ 지수는 31.4(2013), 37.9(2014), 41.7(2015)으로 점차 높아진 것을 확인했고, 특히 40대에서 급격하게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김 재무이사는 치주질환은 통증이 심각하기 전까지 자각증상이 거의 없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점검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발표에서 관심을 모은 것은 생애전환기(40) 건강검진 중 구강검진 항목에 치과용 파노라마 엑스레이(Dental Panorama X-ray)검진에 대한 제안이다. 현재는 만40세에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을 받도록 되어 있는데, 실제로 이 시기는 19-39세에 비해 치주질환 위험도가 4.5배 정도 증가하는 시기로, 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더 정확한 검진이 가능한 파노라마 엑스레이 촬영의 필요성을 제기 한 것.

파노라마 엑스레이 검진은 탐침법에 비해 촬영 후 영구보존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장기간 추적조사가 가능하기에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임상검사 결과 파노라마 엑스레이 검진이 치주질환은 31.9%, 치아우식증은 23.1 %가 더 발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알렸다.

 

 

이어진 분당서울대병원 이효정 교수의 강연은 뇌혈관 질환과 치주질환의 관계에 대한 것으로 강연에서 65세 이상의 주요 사망원인 중 뇌혈관질환과 치주질환이 관련이 있다고 전하며 설명을 이어갔다. 이 교수는 뇌졸중의 경험 유무가 인지장애 및 치매의 발병과 연관성이 높다고 밝히고, 고령 인구가 많은 일본 등의 나라는, 치아 상실 등과 관련하여 저작 기능 정도와 인지장애 또는 저작 기능 정도와 치매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고. 이어 예방 차원의 스케일링 등의 치료가 뇌졸중을 감소 시키는 방법임을 알리고, 우리나라도 스케일링 등 보험화를 통해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뇌졸중 및 심혈관 질환 등 발병률이 줄어 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치주과학회도 이와 같은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알리는 것 그리고 대국민을 대상으로 치주 치료와 관리에 대한 홍보와 사업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