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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할 일, 하고 싶은 일 미루지 않겠다”

[인터뷰] 대한치주과학회 조기영 신임회장


제28대 대한치주과학회 새로운 수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조기영(조기영 치과) 신임 회장은 새로이 꾸려진 집행부와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치주과학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임원워크숍 및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회장 임기 시작을 회계연도에 맞춰 추진해 나가자는 의견을 모으고 신임 회장의 임기를 기존의 4월부터였던 것을 2월부터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조기영 신임 회장은 새로이 합의된 회칙에 따라 2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며 다채로운 사업을 진행해 나가게 됐다.

조기영 신임 회장은 “우리의 치주학은 진료와 학술면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 28대 치주과학회 회장으로서 회원들이 학회의 주인이 되고, 회원들과 함께 도약하는 학회가 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은 회원들과 함께 실천해 나가겠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조기영 신임 회장은 이미 대한치과의사협회 보험이사 등을 역임하며 치과계의 다채로운 현안을 다뤘던 인물로, 치주과학회에서도 다년간의 집행부 경험을 거쳐 28대 치주과학회 회장직에 오른 인물이다.


회원 입으로 듣는 것이 힘

개원가 원장으로서는 2번째로 치주과학회 회장직을 맡게 된 것으로 조기영 신임 회장은 몇 가지 실천 계획을 밝혔다. 그중에서도 강조한 부분이 바로 ‘회원’이다. 그는 수십 년의 개원 경험에 비추어 ‘개원가에 있는 치주과학회 회원들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을 고민하고 사업으로 추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 신임회장에게 소통 방식의 답을 찾았는지 물으니 그는 “아직 정답은 찾지 못했다"면서 간접 경험이라고 한다면 지난해 종합학술대회 기간 중 별도의 장소를 마련해 각 학교마다 2명 씩 선출해 토론할 수 있는 컨퍼런스를 진행해 본 것이다. 이때 생각했던 인원 보다 많은 회원이 참가해 학회에 바라는 점을 이야기 했다. 학회에서도 고민만 하고 실천 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요청해 주는 것을 보고 임원 이기이전에 학회 회원으로 같은 고민들을 하고 있다는 확신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시간을 컨퍼런스에 할애하지 못하기에 설문조사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우리의 의견을 묻고, 회원의 입에서 답을 들을 수 있는 쌍방향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해 말 치주과학회 회원 연락처는 리뉴얼을 마친 상태로 이메일 및 SMS를 통한 소식 전달의 매개체에 더욱 주력 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홈페이지를 활용한 회원 찾기 사업도 구상 중에 있다.

오는 10월 17일과 18일 치러질 종합학술대회의 장소가 ‘The-K 컨벤션센터’로 결정됐다. 이는 조기영 신임 회장이 진행하고픈 다양한 시도 중에 하나로, 넓은 장소에서 다양한 주제를 갖고 행사를 치를 계획이기 때문이다. 조 신임 회장은 종합학술대회 장소를 메디컬 메이저 학회 등에서 활용하는 The-K 컨벤션센터로 결정했다면서 장소가 상당히 넓어 700여명 이상 참가하는 우리 학회 학술대회가 분산되어 보인다는 의견에도 부딪혔지만 다채로운 학술의 장을 활용하기 위해 처음 시도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학술 대회 중에는 회원들이 의견을 줬던 ‘사진전’을 진행해 볼 계획으로 춘계 학술대회 중 신청과 이메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진료실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계획 중에 있다는 것.

실천 사업으로 또 하나의 과정을 조기영 신임 회장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컨셉의 전환’만으로도 회원들과의 포지셔닝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치주과학회와 관련한 모든 문서의 디자인을 재구성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들에게 회원증을 주더라도 ‘디자인 적으로 걸어 놓고 싶은 것이면 좋겠다’는 것이 이유로 학회 제공 문서가 현재 명함, 회원증 등 문서에 대한 디자인이 리뉴얼 중에 있다.


학술은 더욱 단단히

치주과학회는 지난해 공식 학술지인 JPIS가 SCI에 등재 되면서 대한민국 치주학의 한 획을 그었다. 치과계의 높은 관심 속에서 꾸준히 활발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치주과학회는 완성도 높은 학술지를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조기영 신임 회장은 “JPIS가 SCI에 등재되면서 외국에서의 논문 투고율이 2배가량 늘었다.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진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이를 유지하는 데에는 비용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쉽지는 않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임원들과 회원 모두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회장의 존재 이유가 이러한 부분을 지켜나가는 것이기에 힘을 기울여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신임 회장은 조금 더디게 완성될지 모르지만 목표를 갖고자 하는 분야가 있었다. ‘대국민 홍보’를 다양한 계층과 함께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학술대회 등 행사를 치를 때 일정 금액을 대국민 홍보비로 책정하고 추후 이를 이용한 홍보를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수십 년의 회무 경험으로 2년간 치주과학회를 이끌어갈 조기영 신임 회장은 함께 학회를 꾸려나갈 임원진에 대한 신뢰도 밝혔다. 그는 “함께 학회 일을 꾸려나갈 실무진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고 열심히 노려하고 있다. 이런 열정이 있는 실무진과 일할 수 있게 된 것이 감사하고, 내 스스로가 치주과학회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있는 만큼 실무진들과 회원들에게 전염 시켜 즐겁게 일하고 싶다”며 마지막으로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