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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정책

치협 '젊은 치과의사들 지원 프로젝트' 착수

'덴탈시니어 기부금 모아 새내기 연착륙 지원'

치협이 젊은 치과의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에 곧 착수하게 될 전망이다.

'덴탈시니어 오블리주 사업'이라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날로 각박해지는 개원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치과의사들을 시니어 치과의사들이 나서서 돕자는 게 기본 취지. 이를 위해 치협은 별도회계를 신설하고, 시니어들의 기부금을 한 곳에 모아 소요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이 사업에는 지난해 10월에 열린 CDC · HODEX 종합학술대회가 2,100만원을, 전남지부 박진호 회장이 1,000만원을, 조선대 치전원 김재덕 교수(구강악안면방사선과)가 정년퇴임 기념으로 1,000만원을,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자인 이병태 원장이 500만원을 각각 내놓는 등 모두 4,600만원의 기부금이 답지해 있는데, 이밖에도 많은 시니어 치과의사들이 치협에 기부의사를 밝히고 있어 기금 규모는 빠르게 덩치를 키울 전망이다. 

치협은 이 예산을 기반으로 청년위원회와 개원환경개선특위, 해외진출특위 등이 머리를 맞대 개원가에 막 진입하는 젊은 치과의사들의 연착륙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구체적인 시행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남섭 협회장은 이번 덴탈시니어 오블리주 사업에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젊은 치과의사들의 미래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시니어 치과의사들 사이에 서서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 지난 20일의 치협 정기이사회는 기부금 관리 목적의 별도회계를 신설키로 결정했다.

 


 

협회장 선거제도 다룰 특위도 신설

 

이사회는 또 협회장 직선제 논의를 현행 정관 및 제규정 개정 특별위원회를 통해 진행시키기로 한 당초의 방침을 바꿔 선거제도 개선 특별위원회를 신설키로 하고, 위원장에 장영준 법제담당 부회장을 선임했다.

선거제도 개선특위는 지난해 처음으로 치러진 선거인단 선거방식에 대한 평가와 함께 설문조사나 공청회 같은 여론수렴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선거제도 안을 도출할 계획인데, 워낙 관심이 뜨거운 분야라 위원 인선 부터가 만만치않은 작업이 될 전망이다.

치협은 선거제도와 관련해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총체적으로 충분히 검토하기로 원칙을 정하고, 특위가 제안하는 규정변경 안에 대해선 정관 및 규정 제개정특위가 관련 사항을 다시 검토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이날 이사회는 또 매년 회장단에 일임해 선정해온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에 객관성과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후보 추천 방식도 각 지부 1명씩이 아니라 홈페이지나 언론을 통해서도 추천을 받을 수 있도록 변경키로 했다.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 심사위원회는 김종훈 대외협력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김소현 대외협력이사가 간사를 맡게 되며, 위원에는 이성우 총무이사, 최치원 공보이사, 이정욱 홍보이사, 김진아 원장(뮤즈치과의원), 차순황 원장(디지털치과의원), 태경석 원장(이쎈치과의원) 그리고 후원사인 동화약품이 추천하는 1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어 이사회는 현재 최남섭 협회장이 맡고 있는 사무장치과 척결 및 의료영리화저지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협회장의 대내외 업무를 고려, 장영준 법제담당 부회장으로 교체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최남섭 협회장은 이날 회의에 앞선 인사말에서 "집행부가 출범한지 8개월이 지났으므로 이제부턴 실질적인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의원총회 이전에 모든 임원들이 중간 평가를 받는다는 심정으로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