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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디지털치의학회 '인준 후 첫 학술대회' 개최

교정‧수술 등 다방면 활용 가능성 타진

지난 4월 대한치과의사협회로부터 29번째 분과학회로 인준 받은 대한디지털치의학회(회장 이근우)가 지난 14일 고대안암병원 유광사홀에서 학회 인준 후 첫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치러냈다.

기존의 학술대회보다 눈에 띄게 늘어난 참가자 그리고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한 학술대회로 학회 인준 후 디지털 치의학 분야의 관심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김형섭 총무이사는 “학술대회를 위한 준비를 많이 했다. 디지털 치의학이 치과 진료의 미래 중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관심을 모을 수 있도록 학술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양진 학술이사 역시 “이번 학술대회를 위해 디지털을 활용한 치료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디지털 치료가 수복에 치우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학회는 제한적일 수 있는 진료 부분에 대해 진료 범위와 견해를 넓히고자 학술대회 등을 통한 의견을 공유해 교정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진료 분야에서 디지털을 활용한 치과치료의 방법을 제안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단에서 예측 가능한 결과까지 활용

학술대회는 오남식(인하대) 교수의 ‘CAD/CAM for bone graft’ 주제 강연부터 시작됐다. 오 교수는 CAD/CAM을 이용한 골이식은 3D 프린팅과 출발점이 다르게 깎아서 가공하는 방법으로 기술적인 면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혀 임상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박기호(경희대) 교수는 ‘디지털 교정, 진단부터 치료까지’를 주제로 교정치료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의 사용에 대한 소개와 미국의 인비절라인, 독일의 인코그니토, 국내의 오라픽스에 대한 임상 사례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박 교수는 “디지털 교정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하지만 진단 등에 있어서는 콘빔 CT 등 3차원 진단이 가능한 장비를 활용하면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 중에는 디지털장비를 활용한 교정치료의 관심이 높아 강연 후 질의가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인비절라인이 디지털장비를 이용한 교정 치료의 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냐는 질의 했다. 박 교수는 “인비절라인 등의 치료방법이 향후에도 높아 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치료결과 등에 대한 한계가 아직 까지는 존재한다.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진료가 지금보다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판단했을 때 트렌드는 맞다고 생각 한다”고 답했다.

이어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교정 치료는 예측 가능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더욱 발전할 것이며,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 질것이라고 예측 한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강연에 나선 이정우(경희대) 교수는 그동안 치과계에서 흔히 볼 수 없던 주제인 ‘Computer-Assisted Mandibular Reconstruction: 1 years experience’을 갖고 강의에 나섰다. 이 교수의 강의는 하악골 재건을 위해 하악골과 비골부의 CT를 이용해 컴퓨터 상에서 가상수술 전 계획, 가상 수술 후 결과를 3D 프린터를 이용해 guide template 제작 후 진행하는 수술 방법을 전한 것으로 그동안 치과계에는 생소한 진료방법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 교수는 “오늘의 발표는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정확성이 높아지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 앞으로 이러한 방법의 진료방법을 공유하고 전달해 초보에게는 중수이상의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는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다양하고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피력했다.

이어진 오후 강연은 이수영(서울라인치과) 원장이 디지털덴티스트리에 대해, 김종엽(보스톤스마트치과) 원장이 ‘디지털이 바꾸게 한 나의 임상’에 대해 강연했고, 김희철(더블유화이트치과) 원장은 ‘CAD/CAM 시스템의 확장과 변화’를 류재준(고대안암병원치과) 교수는 ‘디지털 보철’에 대해 마지막 강연에는 허수복 원장이 나서 ‘지르코니아의 진화: 고투광성 블록의 고찰’을 주제로 강연했다.


디지털치의학회 역할 조명

이양진 학술이사는 “디지털치의학회는 앞으로 임상가들을 위한 다양한 진료 방법과 증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디지털은 앞으로 진료 영역에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으로 치과의사, 치과기공사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이 늘려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치과 치료에 있어 아직까지는 디지털 장비 등은 비용을 비롯해 진입 장벽이 존재한다. 특히 진료 정보에 대해서는 업체들이 제공하는 일률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고 지적하며 “학회 측에서 연구하고 자료를 준비해 장비들에 대한 비교 정보를 많이 제공해 드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개원의들은 장비 구입에 있어 시기와 도입 후 활용에 대한 고민도 많은 것으로 안다. 그렇다면 디지털치의학회가 진료적인 면에서 다양한 증례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치의학의 세계적 수준에 대해서는 김형섭 총무이사가 설명했다. 김 총무이사는 “지난해 JSCD와 자매결연을 맺으며, 디지털 치의학의 한 걸음 나아갈 목표를 세웠다. 우리 학회도 앞으로 세계적인 학회 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 나갈 것이며, 내년에는 독일 IDS에 참가해 새로운 디지털 치의학 부분을 점검하며 습득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