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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권일근 교수팀, 금나노입자로 골다공증 치료 입증

최근 ‘ACS 나노’ 온라인판 게재되며 학계 관심 모아

 

권일근 경희대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팀이 나노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골다공증 치료기술을 개발에 성공해, 해당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이 미국 화학학회(ACS)에서 발간하는 세계적 권위지인 나노 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ACS NAN, IF 12.033, JCR `3.6&)’ 온라인 판에 게재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권일근(악안면생체공학교실 사진) 교수와 허동녕 박사는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도선희 교수팀과의 공동으로 금나노입자에 골다공증 치료효과가 우수한 커큐민(curcumin)을 결합한 골다공증 치료용 나노입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골다공증은 주로 폐경기 여성에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연구 결과 최근에는 운동부족, 과도한 흡연 및 음주로 인해 30~40대의 연령층에서도 빈번하게 발병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동인도산의 생강과에 속하는 식물인 울금에서 추출한 커큐민이 사이클로덱스트린이라는 물질에 강하게 결합하는 사실에 착안해, 파골세포의 분화를 억제하고 조골세포의 분화촉진이 우수한 금나노입자 표면에 사이클로 덱스트린을 이용하여 커큐민을 결합시켰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나노입자는 생체 내에서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은 파골세포(osteoclast)의 형성 억제뿐만 아니라 조골세포(osteoblast)의 형성을 촉진시키는 상승작용(synergistic effect)에 획기적으로 개선된 치료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 교수는 본 연구에서 개발한 금나노 입자는 동물실험을 통해 골다공증 치료 효능을 확인한 세계 최초의 연구로, 향후 후속연구를 통해 금나노입자의 특성을 이용한 치과, 정형회과 등 골조직 관련 질병 치료 및 골재생 시스템을 개발한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일근 교수는 지난해 뛰어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2013년 경희 Fellow’에 선정되었으며, 현재 치전원 연구부대학원장과 구강생물학연구소 소장을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