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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열치, 외국인근로자센터서 첫 진료봉사

8개국 16명..말 안통해 전화통역서비스 이용하기도

 

(사)열린치과봉사회(회장 안성훈)가 지난 15일 MOU를 체결한 서울시 서남권글로벌센터(외국인근로자센터)에 첫 진료봉사를 나갔다. 예상보다 치과 수요가 많아 5명의 진료팀은 일요일(2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꼬박 네시간을 바삐 움직였다. 센터 측에서도 접수와 통역을 맡을 자원봉사자 3명을 투입해 진료를 도왔다.

기구와 재료들의 위치를 일일이 파악해가며 진행한 첫날 진료에서 열치 봉사팀은 모두 16명의 외국인들을 진료했다. 남자와 여자가 각 8명씩이었고, 국적은 필리핀, 중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우즈벡, 네팔 등 다양했다. 충치치료 후 레진으로 수복하는 케이스가 많았으며, 발치, 신경치료, 스케일링도 있었다.

애로는 물론 언어였다. 한국어나 영어가 통하지 않는 환자의 경우 전화통역서비스를 이용해 문진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치료를 마친 외국인들은 하나같이 환한 미소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현재 글로벌센터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주로 모이는 각 나라별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무료진료를 홍보하고 있는데, 신청자가 너무 많아 대기번호를 주는 방식으로 수진인원을 조절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가 격주 일요일 오후로 한정돼 있다보니 소화할 수 있는 인원에는 금방 한계가 올 수밖에 없다.

이날 진료에는 정돈영 원장(크리스마스치과)과 이원태 원장(연세으뜸치과) 그리고 배보연, 오주원, 장미 치과위생사가 참여했다.